국가건설협회“루피아화 약세로 2014년 초 건설업계 위기 올 것”

b1 fosto baru<루피아화 약세로 건설업체에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루피아화 약세로 건설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건설협회(GAPENSI) Soeharsojo 회장은 지난해 12월 30일“루피아화 약세로 인해 건설업의 위기가 2014년 초에 발생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 2005년과 2008년 건설업 위기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4년 6월에서 9월 사이에 달러당 루피아화는 20%의 환율 상승으로 전체 공사비용을 약 4.75% 상승시켰으며 이 비용은 건설업체들이 공사당 수익률 2~3%를 초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사진행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계약서내 불가항력(Force Majeure) 조항을 적용해 지원해야 한다”고 다시 주장했다.

한편 환율 인상으로 산업용 석유가가 10~15%, 아스팔트 15~20%, 컨크리트 10~15%, 레미컨 12~17% 상승이 이루어졌으며, 이외 카페트와 세라믹 제품의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12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기준금리를 7.50%로 동결했다. BI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5.75%에서 6.0%로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9월까지 5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해왔다.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인도네시아의 기준금리는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금리 인상으로 건설업 경기를 더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 연구원 관계자는 “금리에 노출된 주택관련 자금은 건설사들의 이자비용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액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주택투자 기회이익과 미분양 감소세 둔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다”며, “지방과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물량이 증가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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