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인니 중앙은행 총재 만나 공동 발표문
“수출입 기업 거래 비용 절감하고 환리스크 완화로 교역 촉진 효과”
빠르면 2024년부터 원화와 루피아화가 직거래함으로써 환 리스크가 줄어 한국과 인도네시아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 총재와 내년 중 양국 통화 직거래(LCT) 체제를 도입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12월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 총재가 이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서 와르지요 총재와 만나 이런 내용의 공동 발표문을 내놨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발표문에서 “인도네시아는 광대한 영토와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분야에서 중요한 글로벌 공급망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간의 무역 결제에서 로컬 통화 활용을 촉진하는 LCT 체제의 도입은 교역 촉진을 통한 경제 발전과 더불어 로컬 통화의 사용 확대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르지요 총재는 “LCT 체제가 도입되면 한·인도네시아 간의 국경 간 거래의 결제는 LCT 체제에 참가한 지정 은행이 제공하는 로컬 통화 간 직거래 환율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무역 결제에서 로컬 통화의 직거래 환율 사용을 장려함으로써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고 거시 경제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지난 5월 양국 중앙은행 간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이를 구체화한 세부 운영 지침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향후 양국 민간은행의 원화·루피화 직거래를 통해 수출입 기업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환리스크를 완화함으로써 양국 간 교역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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