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원전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청사에서 현대건설·홀텍인터내셔널과 원자력 에너지 구현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홀텍은 이 자리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SMR-160’ 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이미 후쿠시마 사태와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지난 2021년 11월 파트너십을 맺고 △SMR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영국, 체코 등에서 SMR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원전 도입을 위해 해외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원전 산업 관련 해외직접투자(FDI) 유치를 전담할 기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39년까지 첫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원전 도입은 우리 기업이 투자 진출할 좋은 기회가 될 것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원전 도입과 관련해 양국 간 교류를 통해 한국형 원전에 대한 우수성을 확인했다.
2019년 한국형 원자력 발전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한국으로 사절단을 파견했고, 500㎿ 소형 원전 설비 관련해 국내 조선업체의 설비 건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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