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자신의 딸 누룰 이자 안와르(42)를 경제고문으로 임명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딸이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경제와는 상관없는 이력의 딸을 정부 요직에 앉혔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30일 스트레이츠타임스,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와르 총리 장녀 누룰 이자 안와르는 이달 초 총리 수석 경제고문으로 임명됐다. 누룰 이자 안와르는 2008년 27세의 나이로 총선에서 당선돼 정계에 몸담기 시작한 인물이다.
그의 임명 소식이 알려지자 말레이시아 내부에서는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딴 점을 고려하면 전문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안와르 총리는 즉각 “(딸에게) 어떤 보수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건부 장관은 의사만 할 수 있는가, 문제를 제기하려면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누룰 이자 안와르의 정계 입문 당시에도 안와르 총리의 딸이라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지적까지 덧붙이며 사안이 일파만파 커지는 양상이다. 말레이시아키니는 “대중에게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는가”라며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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