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인종차별

김지훈 / JIS 11학년

2022년 12월 18일, 리오넬 메시의 역사적인 월드컵 우승은 전 세계에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우승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월드컵이 끝난 후, 프랑스 축구 협회와 바이에른 뮌헨은 카타르에서 열린 FIFA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함으로써 프랑스 축구선수 킹슬리 코망이 겪은 인종 차별적 학대에 대해 비판하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성명을 따르자면,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하지 못한 킹슬리 코망 선수를 사람들이 프랑스의 패배한 원인으로 탓하며 각종 소셜미디어에 인종 차별적 메시지를 남겼다.

인종차별을 받은 것은 킹슬리 코망 선수만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에 활약하고 있는 아우렐리안 추아메니 선수도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였다. 이 때문에 코망 선수와 같이 인종차별의 표적이 되었다.

CBS Sports에 의하면,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 프랑스 축구 협회와 각 선수의 소속팀은 선수들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인종차별을 한 사람들을 응징하기 위해 법적 고발을 하였다.

인종차별이 일어난 인스타그램에서 인종 차별적 메시지는 삭제되었지만, 그렇다고 이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플랫폼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인종차별적인 특정 단어가 있는 메시지와 댓글을 자동으로 숨기는 기능을 소개하였지만, 그다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유로 2020의 결승 이후, 잉글랜드의 흑인 선수들이 승부차기 실축 때문에 소셜 미디어에서 인종차별적 모욕을 받았다. 이번 일을 통해 축구 커뮤니티는 인종차별적인 면은 과거보다 전혀 개선되지 못했고, 같은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의 축구 협회는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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