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10개국과 온라인 회의…홍수 예·경보 시스템 구축 등 협력
한국행정안전부는 20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와의 재난 관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1차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를 열었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온라인으로 참석했으며,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태국 나다핏 스니드봉 내무부 차관이 공동으로 주재했다.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는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재난관리 분야 대화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후 올해 신설됐다.
장관급 대화채널이 생겨 한국형 재난관리 시스템을 포괄적으로 전파할 수 있게 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한국과 아세안이 공동으로 마련한 협력 의향서, 공동성명서, ‘재난관리 수행계획(워크플랜) 2021-2025’를 채택했다.
공동성명서에는 재난 회복성 향상이라는 공동목표와 함께 대한민국 지원이 아세안 재난관리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담겼다.
재난관리 수행계획은 재난위험경감 우수정책 및 지식 공유, 홍수 예·경보 시스템 구축, 재난관리 공무원 역량 강화 등 24가지 협력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의 과학기술에 기반한 재난관리 역량, 코로나19 방역 체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해 홍수 예·경보 시스템, 긴급 재난문자 서비스 등 사업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김성호 본부장은 “처음으로 열린 재난관리 장관회의를 계기로 아세안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한-아세안 연대로 전 지구적 재난대응 역량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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