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제주 벗어나고 일본 강타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이 이날 오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180㎞ 부근 육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께 태풍 난마돌이 제주 서귀포시에 가장 근접한 후 점차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제주도는 이날 태풍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 앞바다·제주도 동부 앞바다에 내려진 태풍 특보는 풍랑주의보로 변경됐다.

다른 해상의 태풍 특보도 이날 오후 풍랑 특보로 변경됐다가 20일부터 해제되겠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제주 육상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25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 진로일본에 상륙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강풍과 집중 호우를 동반하며 북상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우로 수백만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졌으며, 강풍에 부상자도 속출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8일 오후 9시 현재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45m/s, 최대순간풍속 60m/s의 세력을 유지하며 가고시마현에 상륙한 상태로 북상 중이다.

태풍은 규슈 서부 지역을 따라 북상하다 야마구치현, 시마네현, 돗토리현 등 동해에 접한 일본 열도 서부 연안을 따라 북서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우리나라 가까이 오면서 19일 낮까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20~35㎧(시속 70~125㎞)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경상동해안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씩 비가 오겠다.

오전 6시 현재 난마돌은 일본 가고시마 북쪽 230㎞ 지점을 지나 시속 15㎞로 북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65hPa(헥토파스칼)과 37㎧(시속 133㎞)로 강도는 ‘강’이다.

오전 6시 기준 난마돌 중심과 부산까지 거리는 220㎞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께 난마돌이 부산 남동쪽 200㎞ 지점을 지날 때가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예상한다.

19일 오전 7시 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오전 7시 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난마돌 영향으로 19일 낮까지 최대순간풍속이 경상해안·울릉도·독도에서는 20~35㎧(시속 70~125㎞), 충남서해안·전라해안·강원영동·경상내륙·제주에서는 15~25㎧(시속 55~90㎞)에 달하겠다. 다른 지역들도 순간풍속이 15㎧(시속 55㎞)에 달하는 곳이 있겠다.

경기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해안과 경남동부내륙은 20일까지, 경상해안과 제주는 21일 새벽까지 순간풍속이 20㎧(시속 70㎞) 내외인 강풍이 이어지겠다.

<(c) 연합뉴스-Hanin Post 협약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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