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i 훈련 전투기 야간 훈련 중 실종… 추락한 듯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013년 T-50i 16대 수출이후 2021년 추가 계약

인도네시아 공군 소속의 T-50i 골든 이글 훈련 전투기가 18일 19:25분에 중부 자바 블로라에서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주요 언론은 속보로 전했다.

공군 당국은 18:24분에 동부 자와 Magetan의 Iswahjudi 공군 기지에서 이륙 한 후 ‘야간 전술 요격’ 훈련을 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발표이후 저녁늦게 공군당국은 Blora, Kradenan 지역의 Nginggil 마을에 T-50i Golden Eagle 전투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공군측은 서면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공군은 현재 T-50i 골든 이글 전투기 추락 사고 장소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 지역 공무원과 주민들은 T-50i 항공기가 추락한 장소로 의심되는 금속 파편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스와주디 공군기지 소속 팀이 즉시 T-50i 골든이글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T-50i 전투기 야간훈련 중 실종T-50i 전투기 야간훈련 중 추락 보고한편, 크라데난 경찰서장(AKP)은 자신의 행정지역에서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을 확인했다고 Kompas는 보도했다.

다만, 사고와 관련된 항공기의 종류와 사고 시간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T-50i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로, 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쓰인다.

인도네시아는 KAI와 2011년 T-50i 16대를 4억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2013년 인도받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1년 7월 인도네시아 국방부(공군)와 전술입문훈련기 T-50i 추가 도입·수출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KAI는 이번 계약으로 인도네시아에 T-50i 전술입문훈련기 6대와 항공기 운영을 위한 후속 지원패키지를 수출한다. 계약 규모는 2천744억8천800만원, 계약 기간은 2024년 10월 30일까지다.

T-50i 사고는 인도네시아 공군이 2015년 12월 20일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2015 족자 에어쇼’에서 T-50i을 대중에 선보였다가 수직으로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이후 2020년 9월 4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8월 10일 오후 1시께 동부 자바 마제탄군의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T-50i 훈련기를 몰고 이륙하다 사고를 당해 입원치료 중 숨져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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