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9일)
4월 6일은 어민의 날이며 이 날은1960년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에 의해 재정되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어민들이 국민들의 영양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어지며 어민들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이 날이 기념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해 대선선거운동 당시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의 상대후보였던 프라보워 수비안토 그린드라당총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빈곤층에 속하는 어민의 수는 현재787만여 명에 달한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해양강국비전 실현을 위해 어민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수시 (Susi Pujiastuti)장관이 어민들의 어획활동에 있어 트롤어망사용을 금지, 어민들은 트롤어망을 사용하지 못할 시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고 이는 결국 수입감소로 이어진다 항의하기도 했다.
지난 2월 1일 어민들은 “생활이 넉넉하기는커녕 어획량 역시 줄어들고 있는데 여기서 더 수입이 줄어든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며 수시 장관이 이 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시 시위를 벌이겠다 전했다.
하지만 수시장관은 철회의사가 없음을 피력했고 지난 2월 26일에 자카르타서 결국 시위가 벌어졌다. 어민들은 이 날 자카르타 메르데카 띠무르(Merdeka Timur)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청사와 대통령궁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조코위 대통령에 ‘수시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 3일에도 중부 자와 주 바땅 군의 어민들이 수시장관의 정책철회와 수시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날 시위에는 천 여명이 넘는 어민들이 참여하였으며 그들이 도로를 점령하는 바람에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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