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 GJS 10 학년
미세플라스틱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미세플라스틱이 우리의 건강 역시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 해양환경전문그룹(GESAMP)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그리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의 크기에 따라 체내 흡수율과 이동이 다르다.
큰 미세플라스틱은 흡수되지 않으며 5mm 이하의 작은 미세플라스틱은 모든 장기에 접근이 가능하다. 미세플라스틱은 호흡기와 소화기의 상피 세포에 접촉하여 세포 포식기 전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어 암, 천식, 독성 유발, 피부염 등을 일으킨다.
인도네시아는 수질 오염이 심각해 플라스틱병에 든 생수를 식수로 사용한다. 문제는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생수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생수 용기는 강력한 자외선을 받게 되면 플라스틱은 쪼개져 1mm 이하의 초미세 플라스틱이 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을 위해 마시는 생수가 오히려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식약청은 생수 용기에 비스페놀A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표시를 추진하고 있으나 생수 업계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생수 용기에 경고 표시는 못하더라도 다른 매체를 통해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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