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넷플릭스 10위 한국 드라마

임형원 / JIKS 11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에 사람들의 미디어 이용 행태가 급변했다. 특히 넷플릭스 등 유료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했는데 BBC 에 따르면 펜데믹 인한 전 세계 봉쇄조치로 넷플릭스 가입자가 1600만 명 늘어났다고 한다. 코로나로 안 해에서 의해서 유료 동영상 서비스 이용이 대중화된 것이다.

이에 대해 News 1 코리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초 한국 콘텐츠 산업에 1년간 5500억 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를 공식화한 바 있다. 즉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갖는 ‘저력’을 확인했다는 이야기다.

한국 드라마는 세계 대중문화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인도네시아의 최근 경향은 글로벌 톱10이라는 넷플릭스 자체 콘텐츠 순위집계 사이트를 통해 알아보면 인도네시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콘텐츠에서 오징어 게임은 TV 비 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 자체에서 top 10 TV 부문은 최근 방영한 한국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당당히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인도네시아 내에서 한국 콘텐츠의 영향은 이제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이다. 더불어 ‘D.P’와 ‘오징어 게임’의 흥행에 잇따라 11월 19일 개봉한 넷플릭스의 신작 ‘지옥’도 K 콘텐츠의 상승기류에 올라탈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쏟아진 가운데 2021년 11월 21일, 넷플릭스 한주 순위 경과를 보면 드라마 지옥은 공개 첫날 전 세계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오징어 게임이 8일 만에 이루어낸 쾌거를 단 하루 만에 달성한 것이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벨기에, 홍콩, 멕시코, 모로코 등 24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그중 인도네시아에서도 단연 1위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왜 그럴까?
‘Youthcolaboraction’에서 2020년에 한국드라마 트렌드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응답자는 11세에서 26세로 나왔다.

그중 66.7%가 좋아하는 이유로 스토리 구성을 꼽았고 각 드라마마다 회차가 적어 지루하지 않는다는 평이 많다. 또한 드라마에 담긴 숨겨진 교훈들도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를 제외한 다른 요인으로는 16.5%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K 드라마의 묘한 중독성 때문에 계속 보게 된다는 답변도 있었다.

이는 드라마 마지막 장면에 복선을 넣어 중요한 순간에 끊고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도하는 한국드라마 특유의 엔딩 방식의 영향이 큰데 이 속에 심리학적 원리가 숨어있다고 한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이를 바로 제이가르니크 효과(Zeigarnik effect)라고 부르는데 제이가르니크 효과란 사람들이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중도에 멈추면 미완성 상태에서는 그에 대해 기억을 잘하지만 일이 완성된 이후에는 그 일과 관련된 정보들을 망각하는 현상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완성으로 끝난 드라마는 궁금증을 유발해 그 내용이 계속 맴도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음 화를 궁금해하게 되는 것이고 드라마 작가들도 이를 고려해 한 회차의 마지막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한다.

오늘날 넷플릭스와 같은 다양한 OTT 서비스 덕에 더 간편해진 한국 드라마의 접근성은 인도네시아 내에서 한류 열풍을 계속해서 확장할 수 있는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계속 발전해나가는 OTT 서비스들에 따라 한국 콘텐츠는 인기에 힘입어 K드라마의 소재는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한류 열풍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영향이 지속한다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을 보이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드라마가 성공하는 다양한 특징들을 반영한다면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새로운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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