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 주요국 백신 접종 순위에서 한참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는 다른 대륙보다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리다.
섬나라들이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 1위를 한 싱가포르를 비롯해 세이셸 군도, 몰디브 등이다. 싱가포르는 인구 1백 명당 13.5회의 접종을 마쳤고, 몰디브와 세이셸 군도는 40회와 90회를 각각 마쳤다.
자체 개발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인도와 중국도 상위에 올랐는데, 엄청난 인구에도 불구하고 1백 명당 3.3회와 5.2회의 접종을 마쳤다. 중국은 세이셸 군도와 인도네시아에 백신을 공급해 주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싱가포르는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인도는 자체 생산하는 코백신을 아직은 이웃에 수출하고 있지 않지만,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로 이웃 나라의 방역을 돕고 있다. 인도의 아스트라제네카 수출로 이웃인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도 상대적으로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에는 1백 명당 1회의 접종률에도 못 미치는 나라가 여럿 있는데, 태국·필리핀·일본 등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이 뒤늦은 지난달에 시작됐고 접종 속도도 느리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25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1백 명당 접종률 1회를 최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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