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3일)
도시 디자인 연구센터(PSUD)는 도시 개발 미흡과 시각적 아름다움 부족을 이유로 수도 자카르타를 인도네시아 내 최악의 도시로 선정했다.
무하마드 다니스워로 (Moh-ammad Danisworo) PSUD대표는 자카르타는 도시계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도시로 시민들의 생활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도시기능 역할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일례로 5km를 이동하려면 2시간이나 걸린다. 또한 자카르타 시는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작은 미적 요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작은 미적 요소’란 공원, 휴지통과 교통 표지판 등이다. 그는 이 같은 작은 부분들 역시도 자카르타 시는 그간 무관심했으며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해 지역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카르타 시의 시각적 문제의 개선을 위해서는 환경적 면에 있어서도 좀 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무하마드 대표는 자카르타 주 행정부의 MRT건설계획에 있어서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카르타 시가 대중교통지향형 도시개발(transit-oriented development: TOD)을 추구한다면, 자카르타 시의 연결성은 훨씬 개선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교통과 인구가 한 곳에 집중되는 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자카르타 도로에서의 평균 이동속도는 시속 13~15km에 불과하며, 길에서 낭비되는 비용은 연간 31억 달러에 달한다. 시민단체인 인도네시아교통사회(MTI)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교통난에 따른 비용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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