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이용객 2명 사망…가해자 불구속 수사 논란

자카르타에서 Grabwheels의 전동킥보드(eScooter)를 이용하던 10대 청소년 2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Kompas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18세의 Wisnu와 Ammar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자카르타 시내 중심가인 FX Sudirman 몰 근처에서 친구 4명과 함께 전동킥보드 3대를 빌려 차도 가장자리를 달리던 중, 뒤에서 과속하던 캠리 승용차에 들이 받혀 사고를 당했다. 킥보드에 타고 있던 10대들 중 3명은 10m 이상을 날아가 바닥에 굴렀고, 이중 위스누와 아마르가 머리와 척추를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숨졌다. 나머지 네 명도 부상했다.

가해자는 DH라고 알려졌는데, 소변검사 검사 결과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경찰은 도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불구속 처리했다. 이에 인해 시민들은 운전자가 고위관리의 아들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피해자 가족은 이번 사고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가해자의 가족은 병원 치료비 등을 지불하겠다고 나섰다.

이번 사건의 경우, 가해자는 최대 6년의 징역형 혹은 1천2백만 루피아의 벌금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그랩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 희생자와 가족에게 애도와 유감을 표한다”며 “피해자 회복을 전폭 지원할 것이고, 관계 당국과 협력해 킥보드 이용객의 안전성을 높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