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뇨, 인도네시아 식량안보 위협..건기철에 많은비

최근 엘리뇨현상으로 건기철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지방에 많은 비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식량안보가 6월부터 시작될지도 모를 엘리뇨에 의해 위기에 처했다. 유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선임 경제학자 David Dawe는 “길어지는 건기로 인한 식량가격의 폭등을 막기 위해서 인도네시아는 1.1백만에서 1.5백만 톤의 쌀을 수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질기후기상청(BMKG)은 “엘리뇨는 2년에서 7년 정도 간격을 두고 한 번씩 일어나는 자연현상으로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 기온과 강수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지질기후기상청(BMKG) 기상학과 담당자Mulyono R. Prabowo는 “BMKG가 이번 엘리뇨로 인한 기온변화는 0.5도 안팎에서 그치는 등 엘리뇨가 특별한 변화를 가져오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엘리뇨 현상이 건기에 발생할 것으로 보이므로 시민들은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David씨는 “현재 국내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인도네시아의 식량안보에 더 회의적이다”라며 그 입장을 밝혔다. 또한”인도네시아는 식량수입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내 생각에 국내 식량생산량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예상하는 정도만큼의 가격상승은 없었다.

정치권에서는 분명 선거기간 동안 식량가격이 오르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라는 David의 의견을 지난 10일 자카르타 글로브가 인용-보도했다.

또한 David는 지난해 말부터 계속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홍수가 국내 쌀 생산량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우려 역시 표했다.

BMKG의 자료에 따르면 엘리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은 중,남부Kalimantan, 중,남부 Sulawesi, 동부Nusa Tenggara (NTT), Sumatra and 서부 Nusa Tenggara (NTB) 등이다.

최근 들어 엘니뇨는 더 자주 발생하며 지속기간도 길어졌다. 이러한 엘니뇨는 거의 전 지구에 걸쳐 폭우와 폭설, 폭풍, 이상 고온, 이상 저온 같은 기상이변들을 일으키며 엄청난 재산 손실을 초래한다.

봄이나 가을에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역에 따라 기압ㆍ기단의 배치와 공기의 이동에 변화가 생기고, 그 결과 폭우나 한발 같은 이상 기후 현상이 계속해서 일어나게 된다.

또한 다우 지역은 소우 지역으로, 소우 지역은 다우 지역으로 바뀐다던가, 태풍의 발생 지역이 적도 중앙으로 옮겨가고 발생 빈도나 태풍의 위력이 더 강해지는 등의 현상들도 일어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바람이 주로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불기 때문에 평소에는 많은 비가 내리지만, 엘니뇨 기간에는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그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날씨가 건조해져 큰 산불이 일어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