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포스트, 한국대학 특례를 준비한다(1)

 

 

 

 

 

사본 -정진 원장

☞ 글. 정진 원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전, 정진학원 원장 및 EBS, SBS 강사
-입시교육 25년의 입시전문 컨설턴트
-현, 글로벌 특례학원장

글로벌 특례 웹사이트
http://cafe.damu.net/cosmopo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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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 4603-4156

 

(2014‎년 ‎5‎월 ‎5‎일 ‎월요일)

인도네시아에 거주하시는 한인동포는 약 5만명. 동포들이 공무원이든 주재원이든 혹은 자영업이든 간에 자녀의 교육은 최대의 관심사이다.

더욱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해외 대학 진학이냐 한국내 대학 진학이냐에 진로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입시생들은 한국대학 입학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정보가 너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해외 거주 동포들에게 제공되는 한국대학 입시에 대한 필요정보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한국국제학교에 다니지 않은 학생들은 더욱이 재외국민 대학입시라는 특화된 영역에서는 그 정보가 더욱 절실한 지경이다. 한인포스트는 글로벌 특례학원장의 도움으로 동포자녀에 대한 정보제공의 순수성으로 입시자료 및 전형의 특성 그리고 다양한 학습방향과 입시/진학 정보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1) 해외 학부모님들이 주의해야 할 것
해외 거주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 하나가 있습니다.
해외 파견을 나가거나 해외에서 체류하게 되는 경우, 자녀가 입시생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 소홀하게 여기시는 부분이 학기 이수와 학제편입 부분입니다.

입시생이라면 대학입시 자격 여부와 재외국민 특례 자격 여부에 대해서 민감하게 여겨 자녀의 해외 재학 부분에 대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하는 초등학교나 중등학교에 재학하게 되는 경우 입시와는 매우 긴 시간이 남아서 이 부분에 대해 면밀한 검토나 정확한 사실 확인하지 않고 편입이나 학기 이수 문제를 쉽게 결정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때는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피상적으로 생각해서 자녀의 나이나 혹은 빠른 졸업을 염두에 두고 학교 편입을 하거나 학기이수를 쉽게 하다가 막상 입시에 직면하게 되어 대학입학 자격문제와 재외국민 특례 자격 문제에 결함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정말 어떻게 손 써볼 여지가 없는, 말 그대로 막막한 상황에 처하는,
그래서 아이의 인생에 큰 짐이 되고 미래마저도 불투명한 백척간두에 놓이게 됩니다. 해외에 파견나가시거나 해외에서 거주하다 한국 국제학교나 외국 국제학교 혹은 국제반으로 편입을 하시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상황은 꼭 주지하셔서 자격 문제에 결함이 없도록 처리하셔야만 합니다.

1) 학기는 반드시 중간고사/기말고사를 치러서 성적이 나와야 합니다.
어학연수과정이나 등등은 학교를 재학한다고 해도 그것이 학기 이수로 인정받지 않습니다. 대학에서 성적증명서를 제출하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정식적인 학기 이수를 했느냐는 것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정당하게 치러서 각각의 과목에 대한 평점을 받았냐로 확인을 합니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과목별 평점이 산출되는 각각의 시험을 치른 성적증명서를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이수해야만 합니다.

2) 우리나라에서 대학입학의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23학기 이상을 이수해야만 합니다.

나라마다 학기 시작의 차이가 있어서 6개월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빠른 졸업이 좋겠지만 위의 이수 학기를 준수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빠른 졸업은 대학입학 자격 자체가 박탈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전학을 통한 편입시 전체 학기 이수를 계산하셔서 23학기 이수 조건이 충족될 수 있는 편입을 하셔야만 합니다. 1개 학기는 중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23학기임을 염두에 두시고 계획을 수립하셔야만 나중에 낭패를 보지 않게 될 것입니다.

너무나 간단한 이런 규칙들이 지켜지지 않아서 큰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주지하시고 해외 거주 학부모님들 께서는 큰 주의를 하시길 바랍니다. 자녀에 대한 교육은 반드시 <보수적>으로 계획을 하셔야 합니다.

2) 토플이냐 SAT냐 특례영어냐?
해외에 거주하게 되고 재외국민 특례자격을 얻게 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영어>입니다.

현지의 적응을 위해서건 입시를 위해서건 혹은 개인의 경쟁력을 위해서건 응당 재외국민이라면 영어를 매우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비슷한 것이 있습니다. 물론 이는 당연한 일입니다.

재외국민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영어를 <매우> 잘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도대체 이 영어를 <어떻게>해야 잘 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무엇을> 해야 잘 하는 것인지가 설왕설래하고 종잡을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재외국민에게 있어서 해야 할 영어는 대략 세 가지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첫째가 토플이고 둘째가 SAT 그리고 셋째가 특례영어입니다.

이 세 가지로 구분된 영어학습방향을 <국어>로 비유해 보겠습니다.

토플은 <한국어인증시험>이고, SAT는 <수능 언어영역>이고, 특례영어는 <내신 기말고사 국어시험>입니다.
이렇게 비유했을 때 각 시험의 용도와 성격은 나름 명확히 구분됩니다. 한국어 인증시험 점수가 높다고 대학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한국어 인증은 말 그대로 생활국어와 기본적인 한국어의 이해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정정도의 수준을 요할 뿐이지 변별로 작용되거나 선발의 기준이 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국어능력의 심화 평가로서는 난이도 뿐만 아니라 그 다루는 범위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SAT는 수능 언어영역이기 때문에 대학입시에 직결되는 시험영역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능 언어를 잘 본다는 것은 국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전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고교 학습에 충실했다는 간접적인 증거이자 학문적 영역의 국어를 제대로 공부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입니다.

내신 기말고사 국어시험은 마치 특례영어와 유사합니다. 출제의 범위와 성격 역시 독특함과 동시에 난이도도 높아서 변별적 요소가 충분합니다. 욱이 대학 진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며 꾸준한 국어학습을 요하면서도 단기간 집중적인 학습으로 효과를 얻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국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과 다양한 유형 및 생소한 유형의 출제에 대해 적응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수능과 내신을 준비해야 하며 필요와 조건에 따라서 한국어인증을 획득해야 합니다.

재외국민의 영어학습 방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승부는 SAT 와 특례영어에서 결정이 납니다. 앞으로는 더더욱 그 정도가 심해질 것이며 토플은 역시 필요조건의 옵션으로서의 기능만을 할 뿐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수능 언어영역과 내신 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일정한 수준에 도달한 학생이 한국어인증의 필요에 의해서 시험을 응시할 때 그 결과가 어떨 것 같습니까? 단기간 한국어인증 문제 유형을 익히기만 하면 충분히 높은 급간을 획득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수능언어와 내신 국어에 이미 한국어인증에 필요한 국어적 지식이 다 들어 있고 그것을 공부한다는 것은 한국어 인증에서 요구하는 한국어 능력보다 더 높은 국어 학습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토플은 SAT와 특례영어에서 학습하는 어휘, 문법, 작문, 독해 등등에 포함되는 것이지 결코 이들보다 수준이 높거나 난해하지 않습니다.

단지 생활영어적 측면의 부각에 의해서 리스닝이나 스피킹 등의 영역이 별개로 존재할 뿐인데 이 역시도 SAT와 특례영어가 심화된 상태라면 간단하게 정복이 가능할 정도에 불과합니다.

결국 위 세 시험의 다루는 범위와 난이도 등을 정리해 보면, SAT > 특례영어 > 토플 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재외국민생들이 영어를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면서 합리적일까요?
1) 초등~중1까지 : 디베이트와 라이팅 연습
2) 중2~고1까지 : SAT 입문 및 다양한 지문 익히기 과정
3) 고1~고2까지 : 실전SAT 과정으로 점수의 상승에 집중 및 특례영어 시작과정
4) 고3 : SAT 최종정리와 AP 및 자기소개서 특별활동 과정 및 특례영어 집중과정

위의 과정 중 3)과 4)의 과정 중에서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토플을 단기 준비하여 응시할 수 있을 뿐 토플에 집중하는 시기는 기실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직도 해외에서는 토플에 빠져서 오로지 토플에만 집중하는 학습이 횡횡하고 있다고 합니다.
토플은 이제 한국대학에서 어떤 독립적 지위 자체가 없습니다.

단지 참고사항에 불과하거나 옵션의 부분적, 종속적 지위에 불과할 뿐입니다. 소위 몇 년 전 <영어로 대학가기>가 대학의 <글로벌 평가지수> 항목과 맞물리면서 단지 몇 년 동안 유행을 타고 입시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된 것 뿐이지 현재 대학입시에서 토플은 그 위상이 추락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는 더욱 악화될 것이 명확합니다.

해외에서 토플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는 사람은 사이비이거나 사리사욕에 빠진 사람일 뿐입니다.
교과 학습에 대한 제 지론 중 하나는, 수학은 쉬운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공부해 나가야 한다는 것과 영어는 어려운 것부터 돌파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외에서의 영어학습은 중2 때부터 SAT 리딩과 에세이 작법의 학습이 시작되어야 그 아이의 가능성에 따라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하시고 시행착오 없는 효과적인 영어학습이 진행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