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의 심장’이라고 불리우는 인도네시아 북부 깔리만딴의 130만 ha에 달하는 보호림이 세계각국의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북부 깔리만딴 이리안토 람브리에 주지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UN 녹색기후기금 (GCF) 연례회의에 참석한 많은 국제기관들이 우리를 지원해줄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원의 형태는 국가차원의 재정적 기부와 국제기관들의 도움형식이 될 것으로 보이며 자금 규모는 올해 40만 달러가 될 전망이다.
녹색기후기금의 지원을 받을 지역은 까얀 믄따랑 (Kayan Mentarang) 국립공원이며, 이 곳은 총 136만 500ha로 깔리만딴에 남아있는 동남아시아 가장 큰 규모의 1차 및 2차림으로 조성된 구역이다. 또한 공원인근의 까얀강은 지난 4월 현대 건설과 포스코 건설, 중부 건설등이 인니 최대 수력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의사를 보인 바 있어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까얀 믄따랑 국립공원 보호구역은 저지대 우림에서 고지대 선태림에 이르는 다양한 희귀 식물들과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악기 등의 자재로 쓰이는 ‘뿔라이(Pulai)’라고 불리우는 협죽도과 나무인 ‘알스토니아 스콜라리스 (Alstonia Scholaris), 건축모형이나 수공예품의 재료로 쓰이는 고급목재 ‘젤루뚱(Jelutung)’, 가구, 내장재나 몰딩에 쓰이는 ‘라민(ramin)’등의 목재가 포함되어 있으며, 희귀종의 난초와 야자수, ‘벌레잡이 똥풀’로 알려진 ‘네펜시스’가 자생하고 있다.
또한 까얀 믄따랑(Kayan Mentarang) 국립공원에는 100여종의 야생 포유류가 자생중이며, 이중 15종은 토착종이며, 8종의 영장류, 그리고 국제 조류보호협회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28종의 조류를 포함한 총 310종 이상의 조류가 야생으로 번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지역이 국제적인 보호를 받아야할 충분한 배경으로 평가된 것이다.
희귀 포유류 종에는 야생으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알려진 ’구름표범 (학명; 네오펠리스 네뷸로사)’, 급속도로 멸종되고 있는 ‘흰이마 잎원숭이’, 곰과 중 가장 작은 종으로 알려진 ‘태양곰’ 그리고 ‘벤텡’이라고 불리는 야생 소 등이 이곳에 서식한다.
2018 녹색기후 기금(GCF)는 UN 개발 프로그램 (UNDP)으로 산림보호를 위해 올해 30건의 세계적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까얀 믄따랑 국립공원은 희귀동식물의 다양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열대우림으로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2만~2만5천여명의 다약족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지혜로 숲의 ‘생물의 다양성’을 지키며 야생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북부 깔리만딴 이외에, 동부 깔리만딴의 ‘아체(Ache)’, 서부와 중부 깔리만딴, 서부 파푸아 지역이 ‘UN 녹색기금(GCF) 테스크포스’의 회원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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