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단일팀의 두번째 나들이가 많은 한국인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남한에서 온 스포츠 사절단은 2018년 아시안 게임 곳곳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무드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8월20일 남북한의 선수들이 토요일 개막식장에서 단일팀 기를 들고 입장할 때 우뢰와 같은 환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남북한 단일팀은 사실 휴전중인 두 한국이 화해의 무드로 들어서며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하나의 깃발 아래 등장한 이래로 6개월만에 벌어진 또 하나의 감동적인 이벤트이다.
남한의 이낙연 국무총리와 북한의 부 국무총리인 이영남은 개막식 VIP 석에 함께 자리하여 인사를 나누었다. 남한의 김창범 대사는 “화합의 순간이었으며 이순간 남한과 북한 모두가 감동했다”고 전했다.
남한의 아시안 게임에 대한 관심도 역시 단일팀이 큰 역할을 했다. 남북한 단일팀은 여자 농구, 커누, 그리고 조정팀이 활약하게 된다.
개막식 몇 시간 전, 조코위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영남 부 국무총리를 만나 3자회담을 하고 인도네시아가 두 한국의 평화를 지속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조코위 대통령은 “번영하는 긍정적인 발전이 한반도에 견고하고 안정적인 평화를 가져올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아시안 게임이 두 한국의 평화를 다지고, 우정을 다지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범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양측 아시안 게임 축하 사절단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 위원장이 조코위 대통령의 초대에 감사의 뜻을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여자농구팀의 경기를 관람한 후 조코위 대통령을 대통령 궁에서 접견하고, 북한의 김일국 문화체육부장관이 경기관람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조코위 대통령이 가을에 남한을 방문해 줄 것을 의논했다고 말했다.
한편, 자카르타 포스트는 많은 한국 관람객들이 아시안 게임 개막 세레머니를 관람하며 평창 올림픽과 비교하고, 인도네시아의 아름다운 개막식을 환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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