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 시 ‘유적에 핀 꽃’, 인도네시아 김재이 어린이 우수상 수상
– 20년 맞아 ‘재외동포문학, 독자를 만나다’ 주제로 라디오 공개방송 예정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제20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총 30편 가운데 성인부문 대상에 인도네시아 문인기씨와 초등학생부문 우수상에 김재이 어린이가 수상돼 화제가 되고 있다.
문인기씨는 성인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시 부문에 ‘유적에 핀 꽃’으로 수상했다. 또한 초등학생부문 우수상에 김재이 어린이가 ‘다국적 삼총사의 인도네시아의 성장기’ 작품으로 선정됐다.
한편, 재외동포문학상은 재외동포들이 한글 문학창작 활동을 통해 우리글을 잊지 않도록 장려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재외동포 문학 창작의 장이다.
올해 ‘재외동포 문학상’은 지난 4월부터 약 2개월간 성인과 청소년 부문으로 나눠 공모를 받았으며, 51개국에서 총 1천 29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성인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시 부문 문인기 씨(인도네시아)의 ‘유적에 핀 꽃’, 단편소설 부문 이은영 씨(중국)의 ‘동아분식’와 체험수기 부문 신경화 씨(중국)의 ‘가방 싸는 여자’다.
중고생 부문에서는 김지영 양(중국)의 ‘기행’과 초등 부문의 송지나 양(중국)의 ‘비슷하지만 다른 중국에서의 생활’이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한글학교 학생들의 한국어 글쓰기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한글학교 특별상’은 중국 상해포동 한국주말학교와 태국 치앙마이 한글학교가 수상했다.
지난 1일과 3일 양일간 심사를 진행한 신경림 시인, 오정희 소설가, 복거일 작가 등의 14명의 심사위원들은 “다소 ‘재외동포’ 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천칭이 문학상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해 균형을 이룬 작품들이 많았다”며 호평했다.
단편소설을 심사한 구효서 소설가는 “오랫동안 재외동포문학상의 변화를 지켜봐온 한 사람으로서 작품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확연하고도 긴장감 있는 문학의 구조를 이룬 우수한 작품들이 등장했다”고 평했다.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자 30명에게 상패와 100~300만 원의 상금이, 한글학교 2곳에는 각 2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각 부문별 수상자 시상은 거주국 관할공관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금년 재외동포문학상 20회를 기념하여 국내에 재외동포문학을 알리기 위해 문학주간 2018(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9.1~9.7)과 연계하여 재외동포문학상 스페셜 라디오 공개방송을 연다.
한편,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 지부 회원들은 올해 재외동포문학상에서 2명의 우수작품이 선정된 것에 인도네시아 동포의 문학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축하를 나누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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