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JIKS11) / 한인포스트 학생기자
제23회 평창 동계 올림픽으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의 주목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인만큼 온 국민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이번 동계 올림픽 같은 경우 올림픽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출전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남북이 함께 출전하는 아이스하키 경기장에는 북한 응원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힘찬 응원을 할 때마다 세계 언론이 다투어 외신에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이곳의 인도네시아 친구들 역시 뜨거운 관심을 가졌다. 그 중에서도 한국 문화에 2년째 매료되어 있는 Alika는 평창 올림픽을 직접 방문 했다. 한국인인 나보다도 훨씬 더 뜨거운 열정으로 평창 올림픽을 응원하러 그 먼 강원도 까지 간 것이다.
Alika는 예전부터 한류를 통해서 한국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하여 한국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친구였다. Alika는 평창 올림픽에서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이야기를 나에게 SNS을 통해 알려 주었다.
경기를 보면서 South Korea, North Korea가 아닌 하나의 “KOREA!”라고 외쳤던 자신의 모습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나 역시 방학 동안 한국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단일팀의 경기를 보았다.
처음에는 외국인 감독 지휘 아래 처음 보는 남북 선수들의 합이 잘 맞을까 라는 의심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한반도기가 그려져 있는 유니폼을 입고 얼음판을 가르는 모습, 그리고 처음엔 낯설기만 했던 선수들이 함께 격려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막연하게 생각해봤던 ‘통일’이라는 꿈이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통해서 한발짝 더 다가간 계기였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 남과 북의 하나 됨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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