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탄탄한 식음료(F&B)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출 시장에서는 아세안(ASEAN) 주요 경쟁국들에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식음료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인도네시아 무역부(Kemendag)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가공식품 수출액은 62억 5,000만 달러로 아세안 내 4위에 머물렀다. 이는 역내 선두인 태국(176억 9,000만 달러)의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베트남(88억 9,000만 달러)과 싱가포르(65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무역부 차관은 11일 중부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F&B 무역 진흥 포럼’에서 “아세안 5대 수출국에 포함되어 전략적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주변국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로 차관은 약 2억 9,000만 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한 내수 시장에만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기업들의 품질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국가마다 요구하는 규격과 품질 기준이 상이한 만큼,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철저한 품질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민간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가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무역부는 33개국에 파견된 상무관(Atase Perdagangan)과 인도네시아 무역진흥센터(ITP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전면 가동할 방침이다. 현지 유망 바이어 발굴을 위한 비즈니스 피칭 행사를 정례화하고, 이를 실질적인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가 식음료 전반에 걸쳐 할랄 인증 의무화 규정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함에 따라, 역내 주요 수출국인 태국 등 인접 국가들의 인증 갱신 및 시장 대응 움직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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