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신뢰지수 10개월 만에 최저… 아일랑가 장관 “명절 직후 자연스러운 현상”

인도네시아의 소비자 심리가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발표한 소비자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6년 7월 소비자신뢰지수(Indeks Keyakinan Konsumen, IKK)는 전월(117.8)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116.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개월 내 최저치이자 2025년 9월(115.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초인 1월(127.0)과 비교하면 10.2포인트 급락해 소비자의 기대 심리와 신뢰도가 상당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는 이러한 지표 하락에 대해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과도한 우려를 일축했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분기 라마단과 르바란 등 주요 종교 명절이 지나면 민간 소비가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달 IKK 하락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소비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구재 소비 지표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40% 급증했다”며 국민의 실질 구매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는 하반기, 특히 4분기를 기점으로 민간 소비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월 17일 독립기념일을 기념한 유통업계의 대규모 할인 행사가 단기적인 소비 진작을 이끌고, 4분기에는 성탄절 및 신년(Nataru) 연휴 특수가 맞물리며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7월 IKK는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기준치인 100을 웃돌아 여전히 ‘낙관’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세부 지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현재경제상태지수(IKE)는 109.2에서 107.9로 하락했으며, 소비자전망지수(IEK) 역시 126.4에서 125.7로 떨어졌다.

현재 소득(119.8→118.5), 고용 기회(101.8→101.1), 내구재 구매(105.9→104.1) 등 IKE 하위 지표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향후 6개월 전망을 나타내는 IEK에서도 고용 및 사업 활동 전망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소득전망지수는 133.6을 기록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