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청(BRIN), 동자바주 바뉴왕이서 신종 딱총새우망둑 발견… 국제 학술지 게재

국립연구혁신청(BRIN) 연구팀이 발견한 새우망둑어류 신종 Tomiyamichthys oriens sp. Nov(HO-BRIN)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해양 생물 다양성이 다시 한번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청(BRIN) 연구진이 동자바주 바뉴왕이 해역에서 딱총새우망둑(shrimpgoby) 신종 1종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 학술적 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BRIN은 지난 2026년 7월 20일 공식 발표를 통해 바뉴왕이 연안에서 발견된 딱총새우망둑 신종의 식별 사실을 알렸다.

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ZooKeys’ 제1283권에 “Tomiyamichthys oriens, a new species of shrimpgoby (Teleostei, Gobiidae) from the coast of Banyuwangi, East Java, Indonesia”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해당 신종은 엄격한 형태학적 연구와 분자 분석을 거쳐 신종으로서의 지위를 확증받고 ‘토미야미크티스 오리엔스(Tomiyamichthys oriens sp. nov.)’라는 학명을 부여받았다.

BRIN 생물계통분류·진화연구센터의 쿤토 위보워(Kunto Wibowo) 연구원은 이번 신종 확정이 통합분류학적 접근 방식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포괄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형태학적 형질과 DNA 분석을 결합했다”며, “그 결과 T. oriens가 근연종과 명확히 구별되는 독특한 형질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여 신종으로 명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신종은 일본에 서식하는 동일 속의 근연종 ‘토미야미크티스 히아킨티누스(Tomiyamichthys hyacinthinus)’와 비교했을 때 지느러미 줄기 수, 비늘 수, 새조골 수, 체색 패턴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분자 수준에서도 확연한 구별성을 나타냈다.

종소명인 ‘오리엔스(oriens)’는 라틴어로 “동쪽” 또는 “떠오르는 태양”을 뜻한다. 이는 물고기 몸에 나타나는 밝은 주황색에서 영감을 받은 동시에, ‘자바의 일출(The Sunrise of Java)’로 불리는 발견지 바뉴왕이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쿤토 연구원은 “이번 발견이 아직 무궁무진한 인도네시아의 해양 생물 다양성을 밝혀내기 위한 후속 연구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T. oriens는 바뉴왕이 연안 해역의 얕은 모래 바닥 서식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반적인 망둑어류와 딱총새우 간의 공생 관계와 같은 생태적 특성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BRIN은 이번 신종 발견이 단순한 학술적 성과를 넘어 해양 보전 노력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기재된 종의 서식 정보는 데이터화되어, 생물 다양성이 높은 바뉴왕이 지역의 연안 구역 관리 정책 수립과 해양 서식지 보호의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산호초와 잘피밭 등 다채로운 해양 생태계를 보유한 바뉴왕이에서 이뤄진 이번 신종 발견은, 세계적 생물 다양성의 중심지인 인도네시아 해역에 아직 기록되지 않은 생물 자원이 여전히 풍부함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BRIN은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연안 및 해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생물 다양성 탐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비즈니스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