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T MRT 자카르타, 분다란 HI~코타 잇는 지하 터널 굴착 성공적 완료
– 지하 28미터 초심도 난공사 극복…인도네시아 철도 건설사(史)에 한 획
– 2026년 4분기 완공 목표 순항 중, 전체 공정률 61.8% 돌파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해결하고 도심 남북을 관통하는 핵심 교통망이 될 ‘자카르타 도시철도(MRT) 2A단계’ 건설 사업이 마침내 가장 까다로운 관문인 터널 뚫기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자카르타 중심부와 역사적 중심지인 코타투아(Kota Tua) 지역을 지하로 연결하는 대역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PT MRT 자카르타(페르세로다)는 분다란 HI(Bundaran HI)-뱅크 자카르타역에서 코타(Kota)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5.8km 길이의 자카르타 MRT 2A단계 프로젝트 북행(Northbound) 터널 굴착 공사를 공식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하 터널 관통은 자카르타 도심 대중교통의 획기적인 확장을 예고하는 핵심 이정표로, 현지 건설업계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철저한 계획과 고도의 협력의 결실”…난공사 속 빛난 엔지니어링
웨니 마울리나(Weni Maulina) PT MRT 자카르타 건설본부장은 지난 7월 9일(목요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북행 터널 완공의 의의를 전했다.
웨니 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자카르타 MRT 2A단계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엔지니어와 노동자, 협력사 등 관계자들의 철저한 계획과 유기적인 협력, 그리고 헌신적인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어 그는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북행 터널 굴착 공정이 당초 계획된 일정에 맞추어 완벽하게 완료되었다”며 “이러한 성공적 완공은 프로젝트 전체가 지연 없이 일정대로 순항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적 도약”이라고 덧붙였다.
■ 3개의 터널굴착기(TBM) 투입…지하 28미터 ‘초심도’ 공법 적용
이번 터널 공사는 자카르타 도심 한복판의 복잡한 지상 교통 흐름과 조밀하게 들어선 고층 빌딩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첨단 ‘터널굴착기(TBM, 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이 전격 도입되었다.
웨니 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전체 5.8km 구간의 북행 터널은 총 3개의 건설 패키지(CP)로 분할되어 동시에 진행되었다.
구체적으로는 ▲분다란 HI-뱅크 자카르타에서 하르모니(Harmoni) 구간을 잇는 ‘CP201’, ▲하르모니에서 망가 브사르(Mangga Besar) 구간의 ‘CP202’, ▲망가 브사르에서 최종 목적지인 코타 구간을 연결하는 ‘CP203’으로 나누어 설계 및 시공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공사는 지표면 아래 약 28미터 깊이에서 진행되는 초심도 굴착 작업이었다는 점에서 기술적 난도가 매우 높았다. 이 깊이는 사와 브사르(Sawah Besar)역 터널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지하철 건설 사상 가장 깊은 지하 터널 기록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이러한 심도 설계 덕분에 복잡한 도심 도로망과 기존 지하 매설물의 간섭을 완벽히 피하고 지상 시민들의 일상생활 및 상업 활동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웨니 본부장은 구체적인 시공 과정을 언급하며, “CP202 패키지에 투입된 TBM 1호기는 하르모니역과 사와 브사르역 사이의 395미터 구간을 뚫은 데 이어, 사와 브사르역과 망가 브사르역을 잇는 800미터 연결 터널까지 성공적으로 굴착했다”며 “이 과정에서 굴착기가 가자 마다(Gajah Mada) 도로와 하얌 우룩(Hayam Wuruk) 도로 사이에 위치한 역사적 운하 지하를 안전하게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고 강조했다. 운하 하부 굴착은 수압 조절과 지반 침하 방지가 필수적인 고난도 공정으로 꼽힌다.
■ 2026년 터널 완공 및 순차 개통 목표…공정률 61.8% 달성
북행 터널의 성공적인 관통에 힘입어 프로젝트팀은 쉼 없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공사 현장에서는 코타역에서 분다란 HI역 방향으로 되돌아오는 남행(Southbound) 터널 건설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PT MRT 자카르타 측은 오는 2026년 4분기까지 2A단계 노선에 예정된 모든 터널(상·하행선 전체) 공사를 완벽히 마무리 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철저한 공정 관리 덕분에 전체적인 사업 속도도 궤도에 올랐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2026년 6월 25일 기준, 자카르타 MRT 2A단계의 종합 공정률은 61.8%를 기록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PT MRT 자카르타는 승객들의 조기 편의 도모와 공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계적 개통 방안을 수립했다. 우선 1단계 구간인 분다란 HI에서 모나스(Monas) 국립기념탑까지의 구간은 오는 2027년 말에 먼저 상업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어 모나스에서 코타역에 이르는 나머지 2단계 구간은 오는 2029년 말까지 최종 완공 및 전면 개통을 목표로 삼고 있다.
건설업계 전문가들은 자카르타 MRT 2A단계가 최종 완공되면 자카르타 행정·비즈니스의 중심지와 역사 문화 관광지인 북부 코타투아 지역이 하나의 지하철 대중교통망으로 촘촘히 연결되어, 매일 수십만 명의 출퇴근 시민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이동 수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대기오염 감소와 탄소 배출 저감 등 자카르타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전환 정책에도 강력한 추진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Tya Pramadania 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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