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루피아 지원 사실무근”… 유수프 칼라, ‘조코위 학위 의혹 배후설’ 제기한 포렌식 전문가 경찰 고발

Jusuf Kalla

인도네시아 제10대 및 12대 부통령을 지낸 유수프 칼라(Jusuf Kalla, 이하 JK)가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학위 위조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후원자로 지목한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리스몬 시아니파르(Rismon Sianipar)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JK는 2026년 4월 5일 자카르타에 위치한 자택에서 입장을 내고 “최근 언론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가 조코위 대통령의 학위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로이 수르요(Roy Suryo)와 그의 동료들에게 50억 루피아를 지원했다는 리스몬 씨의 주장이 퍼져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에 따라 JK의 변호인단은 6일(월요일) 인도네시아 경찰청 범죄수사국(Bareskrim)에 리스몬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정식으로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JK는 로이 수르요나 리스몬 등과 연루되어 조코위 학위 논란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들을 어떤 식으로든 도운 적이 없고, 만난 적조차 없다. 만났다면 도대체 언제 어디서 만났다는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또한, 지난 라마단 기간 자택에서 여러 학자 및 전문가들과 가졌던 모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해당 모임은 초대가 아닌 자발적 참석으로 이루어진 완전히 공개된 자리였으며, 조코위 학위 문제와는 무관하게 신임 (프라보워) 대통령을 위한 국가 정책 제언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일축했다.

JK의 법률 대리인인 압둘 하지 탈라오후(Abdul Haji Talaohu) 변호사는 “초기에는 의뢰인이 이를 사소한 문제로 여겨 대응을 꺼렸으나, 발언이 대중의 이목을 끌고 명예와 직결된 사안으로 발전해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고발은 중상모략과 거짓 비난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포된 한 동영상을 통해 촉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초반에 리스몬의 얼굴이 짧게 등장한 뒤, 유수프 칼라의 사진과 함께 리스몬을 사칭하는 듯한 음성이 흘러나온다. 영상 속 음성은 “나 리스몬 하시홀란 시아니파르는 조코위 대통령 학위 사건 배후에 엘리트 관료가 있으며, 유수프 칼라가 로이 수르요와 티파(Tifa)에게 약 50억 루피아를 지원하는 데 동참했고 내가 그 회동을 목격했음을 선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현재 이 영상의 실제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유수프 칼라가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공식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조코위 학위 의혹 배후설’ 논란은 경찰 수사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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