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스라엘 ‘유니필 공격’에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촉구

전사한 인도네시아 평화유지군 3명

자국 평화유지군 3명 전사 따른 단호한 외교적 조치… 프라보워 대통령 등 참석해 영웅들 애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군사작전 중 발생한 유엔 레바논 임시군(UNIFIL·유니필) 공격 사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조치는 레바논에서 유니필 임무를 수행하던 인도네시아 국군(TNI) 소속 장병 3명이 전사한 데 따른 단호한 대응 차원이다.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첫 번째 공격 사건 발생 하루 뒤, 뉴욕 주재 상주대표부를 통해 유엔 안보리에 회의 개최를 공식 요청했다”며 “안보리 레바논 문제 펜홀더(의제 주도국)를 맡고 있는 프랑스가 이번 특별회의 개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안보리 회의를 통해 평화유지군을 표적으로 삼아 인명 피해를 야기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건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백히 규명하기 위한 유엔 차원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수기오노 장관은 유엔 평화유지군의 안전 문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니필은 무력으로 평화를 만들어내는 ‘평화창출(peace making)’ 부대가 아니라, 평화를 유지하는 ‘평화유지(peace keeping)’ 부대”라고 강조하며, “이들의 장비와 훈련은 평화로운 상황을 유지하는 데 맞춰져 있는 만큼, 이들의 안전과 신변 보호는 어느 곳에서든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교적 대응과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다 목숨을 잃은 자국 장병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번에 전사한 장병은 고(故) 주미 아디티야 이스칸다르 보병 소령, 고(故) 무하마드 누르 이흐완 하사, 고(故) 파리잘 로마돈 이등병장(이상 추서 계급) 등 3명이다.

수기오노 장관은 “남겨진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영혼이 평안히 안식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는 전사자들의 유해를 맞이하는 군 의장 행사가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제6대 대통령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다수의 고위 관료들이 직접 참석해, 유엔의 위임 아래 세계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의 숭고한 헌신과 봉사에 최고의 경의를 표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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