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폐막, 한국 13위!..’희망-아쉬움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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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한국은 종합 1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소치동계올림픽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 1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대회에 앞서 금메달 4개 이상, 종합순위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 기대만큼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고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인 모태범이 노메달에 그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12일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승에서 이상화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6일간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한국은 18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박승희, 조해리, 김아랑, 심석희, 공상정이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자존심을 지켰다. 박승희는 22일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한국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금메달이 유력하던 ‘피겨여왕’ 김연아는 아쉬운 판정 속에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컬링 대표팀은 3승 6패 8위의 성적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컬링 대표팀은 ‘컬스데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낼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 참가한 이광기는 한국 최초로 더블콕 텐 기술을 성공시켰다. 그는 종합 20위에 오르며 평창올림픽의 좋은 성적을 기대케 했다.

한편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종합 12위에 오르며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이 13위로 두 번째 자리에 올랐고 일본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17위로 부진했다.
종합 1위는 개최국 러시아가 차지했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는 쇼트트랙에서 총 4개(금3, 동1)의 메달을 안기며 러시아의 선전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러시아는 피겨 스케이팅,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봅슬레이, 스노보드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0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2위는 금메달 11개를 따낸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지난 밴쿠버올림픽 종합 1위를 차지한 캐나다는 금메달 10개에 그치며 3위에 머물렀다. 미국(금9개)과 네덜란드(금8개)는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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