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신규 취항의 힘… 발리, 2025년 외국인 승객 63% 돌파

지난해 여객 2,400만 명 중 1,517만 명이 국제선 이용… 국내선 압도
청주·뉴캐슬 등 13개 노선 신규 취항 효과… 호주·인도·중국 관광객 주도

인도네시아 발리의 관문인 ‘I Gusti Ngurah Rai(이 구스티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2025년 한 해 동안 13개 국제선 신규 취항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여객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국제선 승객 비중이 전체의 60%를 훌쩍 넘어서며 세계적인 관광 허브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12일 응우라라이 공항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총 여객 수는 2,412만 5,16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제선 이용객은 1,517만 7,283명을 기록, 전체 트래픽의 약 63%를 점유하며 국내선 승객 수를 크게 앞질렀다. 반면 국내선 승객은 894만 7,878명으로 전체의 약 37%에 그쳤다.

이 같은 국제선 승객의 압도적인 우위는 지난해 공격적으로 이루어진 노선 확장의 결과로 풀이된다. 공항 측은 2025년 한 해 동안 총 13개의 국제선 노선을 신규 활성화했다.

응우라라이 공항은 “지난해 활성화된 13개 신규 노선에는 한국의 청주를 비롯해 호주 뉴캐슬, 베트남 사이공, 중국 쓰촨 등 기존에 운항되지 않았던 최초 취항 노선들이 다수 포함됐다”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발리 여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고 긍정적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북반구의 여름 휴가철과 학교 방학이 맞물린 7월에 트래픽이 정점을 찍었다. 7월 한 달간 총 여객 이동 수는 약 230만 명, 일평균 7만 6,005명을 기록했다.

주요 노선별로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쳉카렝) 노선이 가장 붐비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제선 중에서는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멜버른(호주)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활발한 이동량을 보였다.

응우라라이 특별출입국관리사무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을 통해 입국한 순수 외국인(WNA) 수는 약 710만 명에 달했다. 국적별로는 호주가 167만 명(23%)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인도가 58만 4천 명으로 2위, 중국이 56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5년 달성한 ‘국제선 점유율 63%’라는 성과가 단순한 수치 증가를 넘어, 발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항공 허브이자 독보적인 관광 목적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Tya Pramadani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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