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르바란 대규모 귀성길 통행료·항공권 할인 추진

아일랑가 경제조정부 장관, “국민 부담 경감 및 내수 활성화 목표”
항공권 할인 외 철도·해운 등 전방위적 운송 인센티브 예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6년 르바란(Lebaran, 이드 알 피트르) 연휴를 앞두고 국민들의 귀성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규모 지원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와 항공권 할인 등 전방위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최대 명절 기간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자카르타 상공회의소(Kadin)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6년 르바란 기간 동안 국민들을 위한 항공권 할인 요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비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이번 정책이 단순한 요금 인하를 넘어 여행 지원 정책과 원활한 귀성·귀경을 위한 경기 부양책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르바란 경기 부양책에는) 항공권 할인뿐만 아니라 육상 및 해상 운송 등 기타 항목들도 포함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인센티브가 고유가와 물가 상승 등으로 위축될 수 있는 국민들의 구매력을 유지하고, 관광 및 운송 부문의 내수 소비를 진작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할인 폭과 세부 적용 대상은 현재 관계 부처 간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 2025/2026년 크리스마스 및 새해 연휴 기간 시행되었던 약 13~14% 수준의 국내선 항공권 할인 등 과거의 운송 부문 부양책과 유사한 패턴을 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4분기부터 ‘2025/2026 운송 티켓 할인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으며, 정부 전략 프로그램 가속화 태스크포스(Satgas P2SP)를 통해 기술적 검토를 마친 상태다.

이번 할인 혜택은 항공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국영 철도(KAI), 국영 해운사 펠니(Pelni), 국영 페리 운영사 ASDP Ferry Indonesia 등 육상에서 해상에 이르는 다양한 국영 운송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크리스마스 및 새해 기간에는 대부분의 운송 수단에 대해 2025년 12월 22일부터 2026년 1월 10일까지 할인이 적용된 바 있으며, 선박의 경우 이보다 이른 12월 17일부터 혜택이 시작되었다.

아울러 올해 르바란은 힌두교 최대 명절인 녜피(Nyepi, 침묵의 날) 연휴와 인접해 있어, 정부는 이 기간 동안 주요 고속도로 구간의 통행료 또한 인하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교통부, 국영기업부, 공공사업부 등 관련 부처 장관들에게 귀성 기간 교통 시설 및 공공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 이는 국민들이 금식 기간과 명절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보장하고, 동시에 관광 및 서비스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정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연휴 기간 장거리 이동을 계획 중인 국민들은 정부와 각 운송사의 공식 발표를 주시하여 마련된 인센티브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기를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Tya Pramadani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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