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경제 성장’ 전문성 인정받아… 2026년 1월부터 임기 시작
재단 기금 소진 목표 앞두고 전략적 자문 역할 기대
전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이자 세계은행(World Bank) 전무이사를 역임한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Sri Mulyani Indrawati)가 세계 최대 자선 재단인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Gates Foundation)’의 이사회 이사로 선임되었다.
이번 인사는 지난 2025년 9월 재무장관직을 성공적으로 마친 스리 물랴니가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이츠 재단은 1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스리 물랴니 전 장관을 신임 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스리 물랴니가 보유한 경제 정책 수립 및 국제 개발 분야의 전문성이 재단의 장기적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게이츠 재단 최고경영자(CEO)는 “스리 물랴니는 공정한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있어 깊이 있는 경험과 통찰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그녀의 리더십은 재단의 자원이 전 세계의 기회를 확대하고, 포용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데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임은 게이츠 재단이 운영의 중대 전환점을 맞이한 시점에서 이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빌 게이츠 의장은 앞서 향후 20년 내에 재단의 모든 기금을 소진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예방 가능한 산모 및 영아 사망 근절 ▲치명적 전염병으로부터 미래 세대 보호 ▲빈곤 퇴치 등 3대 핵심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리 물랴니 신임 이사는 “도전과 기회로 가득 찬 이 중요한 시기에 게이츠 재단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20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 만큼,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재단의 사명에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스리 물랴니는 아시시 다완, 헬렌 게일 박사, 스트라이브 마시이와, 토마스 J. 티어니, 마크 수즈먼, 빌 게이츠 등 기존 이사진과 함께 활동하며 재단의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022년 설립된 게이츠 재단 이사회는 재단의 예산 및 전략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연간 예산과 4개년 계획을 승인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이사들은 연 3회 회의를 통해 재단의 방향성을 지도하고 CEO의 성과를 검토한다. 이사의 임기는 3년이며, 최대 2회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Tya Pramadani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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