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 한국행 이주노동자 243명 파견… “규율 준수와 전문성 강조”

묵타루딘 이주노동자보호부 장관무단이탈 금지, 국가 신뢰 지켜야
최호영 EPS 센터장안전·건강·자기계발 등 3대 원칙 강조

인도네시아 정부가 정부 간 고용 허가제(G to G)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243명의 자국 이주노동자(PMI)를 한국으로 공식 파견했다. 이번 파견은 단순 인력 송출을 넘어 노동자 보호 체계 강화와 전문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보호부(Kemen-P2MI)는 지난 5일(월) 비즈니스 관광 직업교육센터(BBPPMPV)에서 한국행 이주노동자 243명을 대상으로 파견식 및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묵타루딘(Mukhtarudin) 이주노동자보호부 장관은 “오늘 진행되는 출국 전 오리엔테이션은 단순한 교육이 아닌, 근무 전 단계부터 근무 중, 귀국 후까지 이어지는 포괄적 보호 절차의 핵심 일환”이라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묵타루딘 장관은 이번 교육이 예비 이주노동자들의 현지 적응력을 높이고 전문적인 직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며, 파견 기간 중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과정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으로 향하는 노동자들에게 엄격한 규율 준수를 당부했다. 묵타루딘 장관은 “일방적인 직장 이탈이나 무단이탈은 본인에게 손해일 뿐만 아니라, 한국 고용주들의 인도네시아 인력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243명 전원이 성실히 근무를 마치고 귀국해 국가의 명예와 신뢰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인력 송출의 질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묵타루딘 장관은 “최근 E7 비자 제도를 통해 한국의 전략 방산 산업에 숙련된 인력을 파견하는 등 중·고급 기술 인력 송출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며 “이는 저숙련부터 고숙련 인력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협력의 기회가 폭넓게 열려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려운 훈련 과정과 언어 시험을 통과한 노동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인력 송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략 분야에서 협력해 온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최호영 한국산업인력공단(HRD Korea) 인도네시아 EPS 센터장은 엄격한 선발 과정을 통과한 노동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도, 철저한 정신적 무장을 주문했다.

최 센터장은 “한국어 시험과 기능 시험, 근로계약 체결까지 마친 것은 대단한 성과지만, 실제 한국 생활은 더욱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몸과 마음을 굳건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성공적인 한국 생활을 위한 3대 핵심 요소로 ▲안전 ▲건강 ▲지속적인 언어 및 기술 습득을 꼽았다. 최 센터장은 “5년 후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추고 고국으로 돌아온다면, 여러분은 진정으로 성공한 것”이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번 파견은 양국 간의 인적 교류가 단순 노무 인력을 넘어 전문 기술 분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들의 한국 내 역할 확대와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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