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총국, 연말연시 연휴에도 대민 업무 계속 ‘이상 무’

법무부와 이민총국

크리스마스·새해 연휴 기간 여권 및 체류 허가 업무 지속 운영
국제공항·항만 출입국 심사 강화… 외국인 밀집 지역 집중 점검도 병행

이민국(Ditjen Imigrasi)은 2025년 크리스마스와 2026년 새해 연휴 기간에도 출입국 관리 및 대민 업무를 멈추지 않고 지속한다. 연휴 기간 급증하는 여권 민원 수요에 대응하고 국가 안보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율디 유스만(Yuldi Yusman) 이민국장 직무대행은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연말연시 연휴 기간 동안의 업무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방침의 핵심은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긴급한 사유가 있는 민원인을 위해 여권 발급 창구를 제한적으로 개방한다는 점이다.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2월 25일과 26일, 그리고 2026년 1월 1일 등 주요 공휴일에도 긴급 여권 발급 서비스가 가동된다.

해외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나 직계 가족의 사망 및 위독 등 연기가 불가능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을 통해 여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단, 신청자는 반드시 해당 긴급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의사 소견서나 사망 진단서 등의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공휴일을 제외한 2025년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는 평일과 동일하게 업무가 정상 운영된다. 이 기간에는 별도의 자격 제한 없이 모든 민원인이 기존 절차에 따라 여권 발급 및 갱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민국은 외국인 체류 허가(Izin Tinggal) 업무의 연속성도 보장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 접수된 건은 12월 25일 이전에 처리를 완료하고, 연휴 당일 접수분은 12월 29일부터 31일 사이에 처리될 예정이다. 다만, 체류 기간 도과(Overstay) 위기에 처했거나 체류 허가 만료가 임박한 긴급한 경우에는 공휴일이라도 예외적으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국경 관리 또한 강화된다. 율디 직무대행은 “국제공항 및 항만에서의 출입국 심사는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오히려 이동 인구가 폭증하는 시기인 만큼 가용 인력과 역량을 총동원해 최적화된 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민국은 2025년 12월 29일부터 2026년 1월 2일까지 전국적인 출입국 관리 감독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하여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한 불법 체류나 위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율디 직무대행은 이번 조치에 대해 “대국민 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시기에 국가 안보를 확고히 하려는 이민국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휴 기간에도 현장을 지키며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의 주권을 수호하는 모든 이민국 직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