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와섬, 2026년 1월 4일까지 신년 연휴 물류 트럭 제한 조치

자와트랜스 주요도로 톨게이트

고속도로는 ‘상시 제한’… 간선도로는 시간대별 ‘윈도우 타임’ 적용
교통부 장관 “현장 상황 따른 유연한 대응 강조… WFA 확산 따른 교통 흐름 변화 주시”

인도네시아 정부는 성탄과 2026년 새해 연휴 기간 동안 원활한 교통 흐름과 물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화물 운송 제한 조치를 동적으로 시행한다.

교통부(Kemenhub)는 공공사업부(Kementerian Pekerjaan Umum) 및 경찰청 교통본부(Korlantas Polri)와 공동으로 실시한 ‘Nataru 기간 화물 운송 제한 정책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새로운 교통 규제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두디 푸르와간디(Dudy Purwagandhi) 교통부 장관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번 규정은 최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확산된 유연 근무(Work From Anywhere, WFA) 권고에 따른 이동 패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규제가 비례적이고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 동적이고 유연하게 운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고속도로와 일반 간선도로(비고속도로)에 대해 차별화된 제한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교통량이 집중되는 고속도로(Ruas Jalan Tol) 구간에서는 일시 해제 시간인 ‘윈도우 타임(Window Time)’ 없이 상시 제한이 적용된다. 이는 상습 정체 구역의 혼잡을 최소화하고 도로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함으로, 해당 조치는 2026년 1월 4일까지 이어진다.

반면 간선도로(Ruas Jalan Arteri)의 경우 기존의 ‘윈도우 타임’ 방식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현지 시간 기준으로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운행이 제한되며, 심야 시간대에는 통행이 가능하다. 이 조치 역시 2026년 1월 4일까지 유효하다.

이번 규제의 법적 근거는 2025년 합동결정서(SKB) 번호 KP-DRJD 6774에 명시되어 있으며, 주요 제한 적용 구간은 ▲수마트라 및 발리 지역 ▲자카르타(DKI Jakarta)·반튼(Banten)·서부 자바(Jawa Barat) 지역 ▲중부 자바(Jawa Tengah) 및 동부 자바(Jawa Timur) 지역 등이다. 규제 대상은 특정 분류 기준에 해당하는 화물 운송 차량으로, 생산 거점과 항만, 주거 지역을 잇는 주요 도로가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두디 장관은 “교통 흐름에 중대한 변화가 감지될 경우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경찰청 교통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 상황에 따른 경찰의 재량권 행사 등 긴급 운영 관리 조치가 즉각 이행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류 운영자와 화물 운송 사업자들에게도 운송 계획의 조속한 재정비를 당부했다. 두디 장관은 “제한 조치 시행 중에도 질서 있는 물류 배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급망 관리를 최적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이번 연말연시 연휴 기간 동안 국민 안전과 국가 물류 흐름의 안정을 위해 모든 관계자가 해당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