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탄중 프리옥 항구에 최첨단 관세 시스템 도입

탄중 프리옥 항구를 현대화하고 관세청(DJBC)의 디지털 시스템 출범.2025.12

방사선 감지 X-Ray·모바일 자율 보고·AI 분석 등 3대 기술 혁신 공식 출범
푸르바야 장관 “밀수 척결 및 물류 효율성 제고… 관세 행정의 새 시대 열 것”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카르타 탄중 프리옥 항구의 관세 및 소비세 감독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은 자카르타 탄중 프리옥 항구에서 열린 공식 출범식에서 물류 흐름의 투명성과 효율성,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세 가지 핵심 기술 혁신을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인도네시아 최대 물류 허브인 탄중 프리옥 항구를 현대화하고 관세청(DJBC)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날 공개된 핵심 기술은 ▲방사선 포털 모니터(RPM) 기능이 탑재된 컨테이너 검색기(X-Ray) ▲셀프 서비스 리포트 모바일(SSR-Mobile) ▲인공지능 기반 분석 시스템인 ‘트레이드 AI(Trade AI)’ 등이다.

푸르바야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관세 행정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고 국가 경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현대적인 방식으로 밀수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탄중 프리옥 항구에 설치된 신형 X-Ray 검색기는 방사선 포털 모니터(RPM) 기능을 탑재해 기존 장비와 차별화되었다.

이 기능은 컨테이너 내부의 핵물질 및 방사성 물질을 탐지할 수 있어, 물리적인 개방 없이도 신속하고 정밀한 검사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국가 안보 강화는 물론 통관 서비스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각종 부정 행위와 수출입 위반 사례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함께 도입된 ‘SSR-Mobile’은 CEISA 4.0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기업 자율 보고 시스템이다. 지오태깅(Geotagging), 실시간 기록, AI 통합 기능을 갖춘 이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은 물품의 반입(gate in), 적입(stuffing), 하역, 반출(gate out) 절차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AI 시스템은 이 과정에서 자동으로 위험 분석을 수행하여 관세 시설 내 물품 이동을 빈틈없이 모니터링한다.

푸르바야 장관은 “SSR-Mobile의 도입으로 불필요한 관료주의는 줄어들고 기업의 규정 준수율은 높아질 것”이라며 “동시에 부정 행위가 발생할 수 있는 허점은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수입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트레이드 AI(Trade AI)’ 시스템 구축 계획도 밝혔다. 트레이드 AI는 저가 신고나 고가 신고, 무역 기반 자금 세탁 등 국가 세입을 저해하는 관행을 조기에 탐지하도록 설계된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이다.

향후 트레이드 AI는 관세 평가 분석, 품목 분류, 문서 검증 기능을 갖추고 CEISA 4.0 시스템과 통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감독 라인에서의 조정 능력을 강화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푸르바야 장관은 “새로운 컨테이너 검색기, SSR-Mobile, 그리고 트레이드 AI를 통해 관세청의 감독 역량은 데이터에 기반하여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수준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이번 혁신 기술 도입은 국제 무역 범죄의 고도화된 수법에 철저히 대비하고,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관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대중과 기업에 더 빠르고 간소하며 청렴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가 반드시 이행해야 할 약속이자 의무”라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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