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통합참모대학, 한국 군사 노하우 배운다

인도네시아 통합참모대학 대표단은 '2025년도 해외 학술 교류 협력(KAL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2025.11.07

국방대·합동군사대 방문…전략·합동작전 교육 시스템 벤치마킹

인도네시아군 최고위 군사 교육기관인 통합참모대학(Sekolah Staf dan Komando TNI)이 대한민국과의 국방 교육 교류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교육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 통합참모대학 대표단은 지난 11월 7일, 프리마디 사이풀 술룬(Primadi Saiful Sulun) 부총장의 인솔하에 ‘2025년도 해외 학술 교류 협력(KAL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선진 국방 교육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자국의 교육과정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대표단은 한국의 대표적인 국방 교육의 두 축인 국방대학교(KNDU)와 합동군사대학교(JFMU)를 차례로 방문하며 심도 있는 교류 활동을 펼쳤다.

전략 수립부터 합동작전 실행까지…’K-국방교육’ 모델 연구

먼저 서울에 위치한 국방대학교를 방문한 대표단은 전략적 사고와 국방 정책 수립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한국의 독자적인 국방 교육 모델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군과 학계, 방위 산업이 긴밀히 협력하는 국방대의 통합 교육 시스템은 인도네시아 대표단에게 큰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방대의 교육과정이 어떻게 미래 국방 리더의 전략적 안목을 배양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 방식을 학습했다.

이어 대표단은 대전으로 이동하여 합동군사대학교를 찾았다. 이곳에서는 육·해·공군을 아우르는 합동작전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계획 및 실행할 수 있는 장교를 양성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복잡하고 다변화하는 현대 전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합동성 강화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합동군사대학의 실전적 커리큘럼은 대표단의 이목을 끌었다.

통합참모대학 측은 이번 방문의 목표가 교육생 장교들의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교육과정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며, 양국 간 국방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술룬 부총장은 “한국의 선진화된 국방 교육 시스템은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참고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인도네시아 장교 교육과정 개발에 적극 반영하여 교육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통합참모대학 대표단의 방한은 양국 간 군사 교육 분야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할 미래 국방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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