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누적 1,434조 루피아 달성, 연간 목표의 75.3% 투자 통해 3분기에만 69만여 개 일자리 창출
인도네시아의 2025년 3분기 투자 실현액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가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투자부/투자조정청(BKPM)은 17일, 2025년 3분기(7~9월) 투자 실현액이 총 491조 4천억 루피아를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실적인 431조 5천억 루피아에 비해 13.9% 증가한 수치로, 정부가 설정한 2025년 연간 투자 목표액 1,905조 6천억 루피아의 25.8%에 해당한다.
로산 P. 루슬란 투자부 장관 겸 BKPM 청장은 남부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3분기 투자 유치를 통해 총 69만 6,478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었으며, 이는 모두 검증된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순한 투자액 증가를 넘어, 양질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정부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 성장이 인도네시아 경제의 굳건한 기초를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총 투자액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내 투자(PMDN)가 279조 4천억 루피아로 전체의 56.9%를 차지하며 내수 기반의 투자 활력을 이끌었다. 외국인 직접 투자(PMA)는 212조 루피아(43.1%)로 그 뒤를 이었다.
산업 부문별로는 제조업과 자원 개발 분야가 투자를 주도했다. ▲1차 금속, 금속 제품, 기계 및 장비 부문이 62조 루피아(12.6%)로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으며, ▲광업(55조 9천억 루피아, 11.4%), ▲운송·창고·통신(52조 6천억 루피아, 10.7%)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역별 투자 분포에서는 서부 자바주가 77조 1천억 루피아(전체 15.7%)를 유치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어 자카르타 특별수도주(63조 3천억 루피아, 12.9%), 중부 술라웨시(33조 4천억 루피아, 6.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부 술라웨시의 약진은 정부가 추진하는 광물 다운스트림(하위산업) 정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산 장관은 “중부 술라웨시의 광물 다운스트림 산업이 자바섬 외 지역의 투자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투자 실현액은 1,434조 3천억 루피아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하며 연간 목표치의 75.3%를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유입된 투자를 통해 창출된 누적 일자리는 196만 개에 달한다.
로산 장관은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경제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 다운스트림 산업 가속화에 직접 기여하는 질 높은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가 경제 구조 전환을 뒷받침하며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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