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분기 외국인 투자 증가 낙관, “연말 실적 반등 기대”

투자조정청 BKPM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 규제 완화와 투자 심리 회복에 기대감

로산 퍼르카사 루슬라니 투자부 장관 겸 투자조정청(BKPM) 청장은 올해 첫 9개월간 외국인 직접 투자(PMA)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4분기에는 긍정적인 반전이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로산 장관은 지난 10월 20일(월) 밤 콤파스TV에서 방송된 ‘프라보워-기브란 1주년 특별 보고’ 토론회에 참석해,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 직접 투자 실현액이 644조 루피아로 전년 동기(646조 루피아) 대비 약 1%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년 대비 투자액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폭은 1%에 불과하다”며, 감소 원인으로 미·중 무역 갈등 및 가자 지구 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을 언급했다. 하지만 “최근 가자 지구 평화 협정 타결로 연말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국제 투자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외국인 투자가 주춤한 사이, 국내 직접 투자(PMDN)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로산 장관에 따르면 2025년 3분기까지 국내 투자는 총 789조 7천억 루피아에 달해 전체 국가 투자의 55.1%를 차지했다.

그는 “국내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 덕분에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며 내수 중심의 투자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로산 장관은 외국인 직접 투자 역시 분기별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2분기 202조 2천억 루피아였던 투자액이 3분기에는 212조 루피아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안정성, 법치주의, 우수한 인적 자원(SDM)을 투자 유치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위험 기반 사업 인허가 시행에 관한 2025년 정부령(PP) 제28호’를 통해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로산 장관은 “과거에는 사업 허가를 받으려면 18개 부처 및 기관의 조율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10일 내 회신이 없으면 제가 직접 허가를 발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규정은 10월부터 시행되었으며, 현재까지 132건의 허가가 신속히 처리되어 법적 확실성과 속도가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는 2025년 총 투자 실현 목표액(외국인 및 국내 합산)을 1,905조 루피아로 설정했다. 로산 장관은 올해 9월까지 누적 투자 실현액이 1,434조 루피아에 달해 목표의 75.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3분기까지의 실적만 집계된 상태”라며 국민에게 인내심을 요청했다. 이어 “10월부터 12월까지의 초기 데이터를 볼 때, 연간 전체 실적은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2025년 투자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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