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주정부, “홍역 발병 상황 통제 중… 외부 유입 차단에 총력”

프라모노 주지사는 주청사 발라이 아궁(Balai Agung)에서 자카르타의 홍역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5.09.12

[자카르타] 프라모노 아눙(Pramono Anung) 자카르타 주지사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홍역(Campak) 발병 상황이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으며, 타 주(州)와 같은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지난 12일, 시청 발라이 아궁(Balai Agung)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현재 자카르타의 홍역 상황은 다른 지역에서 관측되는 급증세와는 다르다”고 밝히며 시민들의 과도한 불안감을 경계했다.

자카르타 주정부에 따르면, 홍역 사례는 북부 자카르타의 찔린찡(Cilincing)과 서부 자카르타의 쯩까렝(Cengkareng) 두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었다.

하지만 프라모노 주지사는 “두 지역에서 사례가 보고된 것은 사실이나, 발생 건수는 작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상황이 이례적인 급증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는 자카르타의 홍역 발병이 아직 ‘특별 발병 사태(Kejadian Luar Biasa, KLB)’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상황이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자카르타 주정부(Pemerintah Provinsi DKI Jakarta, 뻠쁘로프 데카이 자카르타)는 선제적인 방역 조치에 돌입했다.

특히, 외부 지역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되어 자카르타 내에서 확산되는 것을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보고, 전파 고리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사례”라며,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검역 및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터미널, 역 등 주요 교통 거점에서 유입되는 인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건소(Puskesmas, 뿌스께스마스) 및 지역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의심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 보건 당국은 홍역이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인 만큼,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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