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도비도스, BSD 신도시에 대형 쇼룸 개관… “내수 시장 공략 본격화”

DAELIM DOBIDOS의 BSD CITY 신규 사옥 쇼룸. 사진 한인포스트 2025.09.09

자카르타 인근 계획도시 BSD에 신사옥 전략 거점 마련…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가속

한국내 대표 욕실 전문 기업 대림통상이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대림통상은 인도네시아 현지 판매 법인인 ‘PT. DAELIM DOBIDOS INDONESIA’(이하 대림 도비도스 인도네시아)가 수도 자카르타 인근의 대표적인 계획 신도시 BSD 시티(BSD City)에 신규 사옥 및 대형 쇼룸을 공식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대림 도비도스 인도네시아의 BSD 신규 사옥 개관식 2025.9.9.사진 한인포스트

이번 신사옥 개관은 대림통상이 급성장하는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 인도네시아 시장의 잠재력과 대림통상의 오랜 인연

대림통상은 이미 1990년대부터 인도네시아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왔다. 1990년 자카르타 동부의 산업도시 찌까랑(Cikarang)에 양식기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인도네시아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30년 넘게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왔고, 이는 유럽, 북미 등 선진 시장으로 수출되며 대림통상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기반이 되었다.

이러한 생산 기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림통상은 2017년 자카르타 시내에 판매 법인 ‘대림 도비도스 인도네시아’를 설립하고 첫 쇼룸을 열며 현지 내수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기존의 탄탄한 생산 역량에 판매 및 마케팅 기능을 더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 ‘스마트 시티’ BSD에 세운 동남아 공략의 전초기지

대림 도비도스 BSD 쇼룸 개관 2025.9.9.사진 한인포스트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BSD 사옥은 대림통상의 인도네시아 사업 확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상징한다. 사옥이 위치한 BSD 시티는 자카르타 수도권의 핵심 위성 도시로, 단순한 주거 지역을 넘어 ‘스마트 시티’를 목표로 첨단 기술과 인프라가 집약된 곳이다. 최고급 주거 단지와 대형 쇼핑몰, 국제학교, 비즈니스 허브 등이 밀집해 있어 구매력 높은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대림통상은 이러한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사옥은 연면적 약 909㎡(약 275평)에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 중 1층부터 3층까지 총 3개 층을 할애하여 대규모 쇼룸을 조성한 점이 특히 눈에 띈다.

대림 도비도스 BSD 쇼룸. 2025.09.09 사진 한인포스트
대림 도비도스 BSD 쇼룸. 2025.09.09 사진 한인포스트

이 쇼룸에는 대림통상의 주력 제품인 위생도기, 수전금구 등 욕실 자재뿐만 아니라, 찌까랑 공장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양식기까지 전시하여 방문객들이 대림통상의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4층은 사무 공간 및 회의실로 활용되어 현지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현지화와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9일 열린 개관 행사에는 대림통상 이효진 부회장을 비롯한 본사 및 현지 법인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이효진 부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 선언, 테이프 커팅, 기념 촬영, 쇼룸 투어 순으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효진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동남아시아의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BSD 신사옥은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림 도비도스 인도네시아 김수철 법인장이 기자단에게 BSD쇼룸을 설명하고 있다. 2025.09.09 사진 한인포스트

대림 도비도스 인도네시아 김수철 법인장은 “BSD 신사옥과 쇼룸은 단순한 판매 거점을 넘어, 현지 고객 및 파트너들과 소통하고 대림통상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핵심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현지 고객의 취향과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과 한층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림통상은 BSD 신사옥을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이를 동남아시아 및 중동 시장 전반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경제부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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