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일본에 ‘특정기능’ 교육 투자 공식 제안

인도네시아 정부가 일본 내 심각한 인력난 해소와 양국 간 고용 협력 강화를 위해 일본 정부 및 기업에 ‘특정기능(Specified Skilled Worker, SSW)’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 투자를 공식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보호부(P2MI) 압둘 카디르 카르딩 장관은 지난 25일(월) 일본 도쿄에서 쿠니사다 이사토 국토교통성 차관과 만나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르딩 장관은 이번 제안이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전략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카르딩 장관은 전문 운전기사와 같은 운수업 분야의 특정기능 시험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직접 시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도서 국가”라며,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해 한 곳이 아닌 여러 지역에서 시험을 시행할 수 있도록 일본 측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 제안은 인프라 및 운수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일본 측이 기술 교육, 표준화된 교육과정 제공, 전문 강사 파견 등을 지원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협력 모델은 건설, 주택, 물류, 철도, 항공, 해양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인도네시아로의 효과적인 지식 및 기술 이전을 위해 강사 양성(ToT)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후속 조치로 P2MI는 일본건설기능인재기구(JAC)와 건설 분야 이주노동자의 교육 및 배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르딩 장관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서명식은 향후 관련 프로그램 이행을 위한 강력한 법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고령화에 따른 심각한 노동력 부족과 숙련 인력 확보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의지가 맞물리면서, 양국 간 고용 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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