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통신부-브라위자야대, 인도네시아 최초 ‘AI 인재 팩토리’ 출범

디지털통신부-브라위자야대, 인도네시아 최초 'AI 인재 팩토리' 출범.2025.8.21

국가 AI 혁신 이끌 고급 인재 양성 목표… 해외 기술 의존도 탈피 선언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의 미래 AI(인공지능)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AI 인재 팩토리’를 공식 출범시켰다.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국가적 목표의 첫걸음이다.

디지털통신부는 동부 자바주 말랑에 위치한 브라위자야 대학교와 협력하여 인도네시아 최초의 AI 인재 팩토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초 교육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고급 AI 전문가와 실무자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도도 브라위자야 대학교 총장은 지난 21일(목) 열린 출범식에서 이번 이니셔티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AI 제품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개발된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의 젊은이들은 스스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들 잠재력이 충분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입 제품의 소비자를 넘어, 자국민이 만든 AI 기술의 주역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AI 인재 팩토리 출범은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심각한 디지털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

보니파시우스 와휴 푸지안토 디지털통신부 인적자원개발청장은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인재 수요를 예측한 결과, 매년 약 45만 3천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인력 구조 개편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그는 “AI 인재 팩토리는 소수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겠지만, 이들이 바로 인도네시아 AI 산업 전체의 혁신을 이끌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AI 인재 팩토리의 교육 방식은 일방적인 강의를 최소화하고 협업과 실습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사이드 미르자 파흘레비 디지털인재개발센터장은 “전체 과정의 50%는 전문가 멘토링 기반의 토론과 브레인스토밍으로, 30%는 실제 프로토타입과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자율 탐구 활동으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이론 지식 습득을 넘어, 인도네시아 사회가 직면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지식 재산(IP)을 창출하는 경험을 쌓게 된다.

정부와 학계는 이번 브라위자야 대학교의 AI 인재 팩토리가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아, 향후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AI 인재 허브의 청사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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