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안 국회의장, 금지 조치에 공감하나… “근본적 해법은 교육에 있다”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국회의장은 최근 교육문화연구기술부(이하 교육부)가 내린 로블록스 게임(금지 Larangan Game Roblox) 조치와 관련하여, “아동의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정보 이해 및 활용 능력) 개혁과 병행되어야만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푸안 의장은 지난 7일(목) 발표한 언론 성명을 통해, 압둘 무티 초중등교육부 장관의 게임 금지 조치가 디지털 공간에서 아동의 심리·사회적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임을 이해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특정 게임을 금지하는 단기적 처방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문제는 로블록스라는 특정 게임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오늘날 디지털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비판적 사고와 자기 보호 능력을 조기에 갖추도록 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부적합하면서도 쉽게 노출되는 콘텐츠가 만연한 현실이 바로 아동 디지털 리터러시 개혁이 시급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앞서 무티 장관은 로블록스 내 폭력적인 콘텐츠가 아동의 현실 세계 행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고, 학령기 아동의 플레이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아이들이 아직 현실과 가상 세계를 명확히 구분할 지적 능력이 부족하여 게임 속 행동을 모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대통령궁 또한 디지털통신부에 관련 평가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푸안 의장은 특정 플랫폼을 차단하는 방식은 아동, 부모, 교육자 세 주체를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교육 전략과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단순히 ‘하지 말라’고 막는 것이 아니라, 왜 위험한지 이해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부모와 교사 역시 단순 감시자가 아닌, 아이들이 디지털 콘텐츠에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 인간개발문화조정장관을 지낸 푸안 의장은 교육부가 디지털통신부, 인도네시아아동보호위원회(KPAI) 등과 조속히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인 그는 “교육부 단독으로 움직일 사안이 아니다”라며 “범부처 협력을 통해 실용적인 ‘국가 아동 디지털 공간 보호 지침’을 설계하고, 기술 산업 관계자들의 참여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푸안 의장은 국회 차원에서도 입법 및 예산 지원을 통해 정부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단순히 금지하는 것을 넘어, 우리 아이들이 현명하고 안전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국가가 책임감을 갖고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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