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는 구독자 전용입니다.
APJII, ‘2025년 인도네시아 인터넷 현황’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인터넷 보급률 80% 돌파 속 지역별 디지털 격차는 과제로 남아
인터넷 주 사용 목적: 소셜 미디어 접속 (24.80%)
전국 인터넷 보급률: 80.66% (전체 인구 약 2억 8,440만 명 중 2억 2,940만 명 사용)
지역별 격차: 자바섬(84.69%)과 말루쿠·파푸아(69.26%) 간 격차 뚜렷
비사용 이유: 인터넷 연결 기기 미보유(43.62%), 사용법 미숙(40.77%)
인도네시아 국민의 인터넷 사용 목적이 소셜 미디어(SNS)에 크게 집중되어 있으며, 전국 인터넷 보급률이 80%를 넘어서는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도권과 외곽 지역 간의 인프라 격차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었다.
인터넷, 소통과 정보의 창구… 국민 4명 중 1명 “SNS 위해 접속”
인도네시아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 협회(APJII)가 지난 6일 발표한 ‘2025년 인도네시아 인터넷 현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터넷 이용자의 주된 활동은 ‘소셜 미디어 접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24.80%가 이를 가장 중요한 인터넷 사용 목적으로 꼽아, 디지털 환경에서 사회적 관계 형성과 소통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 10일부터 7월 16일까지 인도네시아 38개 주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국민 8,7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는 ±1.1%다.
소셜 미디어의 뒤를 이어 ‘최신 뉴스 및 정보 검색'(15.04%)이 2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온라인 공간이 전통적인 미디어를 넘어 주요 정보 습득 채널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근소한 차이로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14.95%)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비'(14.68%)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공공 서비스 이용(8.61%) ▲금융 서비스(5.84%) ▲이메일(4.20%) ▲원격 학습(4.17%)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인터넷의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터넷 보급률 80% 돌파… ‘디지털 강국’ 향한 발걸음
이번 조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보급 현황도 상세히 공개됐다. 인도네시아 전체 추정 인구 약 2억 8,440만 명 중 2억 2,940만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전국 인터넷 보급률은 80.66%에 달했다.
이는 과거 조사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증가세를 보인 수치로, 인도네시아가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지표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 성장 이면에는 지역별 불균형이라는 그림자가 존재했다.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의 인터넷 보급률은 84.69%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동부의 말루쿠 및 파푸아 지역은 69.26%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격차가 통신 인프라 구축이 특정 지역에 집중된 결과라고 분석하며, 모든 국민이 동등한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와 통신 업계가 협력하여 낙후 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기기’와 ‘역량’의 장벽… 인터넷 비사용의 주된 원인
한편,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비사용의 가장 큰 이유로는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기기 미보유'(43.62%)와 ‘인터넷 사용법 미숙'(40.77%)이 꼽혔다.
이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기기 보급과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 교육이 병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그 외에도 ‘인터넷의 필요성이나 이점을 느끼지 못함'(3.24%), ‘데이터 요금 부담'(2.88%), ‘거주 지역의 네트워크 미비'(2.59%) 등이 인터넷 접근을 가로막는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APJII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지형도를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자료”라며, “향후 정부의 국가 디지털 인프라 정책 수립 과정과 민간 기업의 포용적이고 균등한 인터넷 서비스 개발 전략에 핵심적인 기준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