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AI 기술로 ‘글로벌 도시’ 도약 가속

지방의회, “교통·치안·복지 등 다방면 활용” 지지… “체계적 계획과 예산 효율성” 강조

자카르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시 관리 전반에 도입해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 구상에 대해 자카르타 지방의회도 긍정적으로 지지하며, 체계적인 계획과 부서 간 협력을 통한 성공적 정착을 주문했다.

자카르타 지방의회 A위원회 소속 케빈 우 의원은 최근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가 추진하는 AI 기술 도입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자카르타가 직면한 고질적인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방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빈 의원은 25일 성명을 통해 “만성적인 교통 체증 해소, 홍수 예방, 사회 지원 분배의 정확성 제고, 인구 행정 효율화 등 AI 기술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는 자카르타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진보적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특히 각 부서가 기술 도입에 앞서 개별적으로 인프라나 서버를 구매해 예산이 중복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 계획과 부서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케빈 의원은 기존 인프라의 활용도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능형 교통 통제 시스템(ITCS)이나 감시 카메라(CCTV) 등을 단순히 교통 관리에만 한정하지 말고, 공공질서 유지, 지역사회 안전 확보, 재난 상황 신속 대응 등 다목적으로 확대 개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의 사례처럼 도로 카메라가 범죄 용의자의 안면을 인식하는 기술은 자카르타의 치안 강화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며 “하나의 시스템으로 다양한 사회적 편익을 창출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측면과 더불어 관료 문화의 혁신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케빈 의원은 “데이터 활용의 투명성, 예산 집행의 책임성, 그리고 공무원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이 이번 디지털 전환 성공의 핵심”이라며, 적응성과 책임성을 갖춘 공공 서비스 지향적 조직 문화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궁극적인 목표는 자카르타를 기술적으로 첨단화된 도시를 넘어, 모든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효율적이고 포용적인 글로벌 도시로 만드는 것”이라며, 기술이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도구로서 기능해야 함을 분명히 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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