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노 주지사, “디지털화, 범죄 예방 및 투명성 증진에 기여… 지방 재정 건전성 확보 기대”
(자카르타- 한인포스트) 자카르타가 디지털 거래 이용 인구 620만 명을 돌파하며 인도네시아 내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는 자카르타 시민의 절반에 가까운 수가 일상생활에서 QRIS (QR코드 결제 시스템) 또는 EDC (전자 데이터 캡처 단말기)를 활용하여 디지털 거래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디지털 도입률을 자랑한다.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는 지난 22일 남부 자카르타 마에스틱 시장에서 열린 ‘시장 디지털화 경진대회’ 개회사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하며 자카르타의 디지털 전환 노력을 강조했다.
시장 디지털화 경진대회… 전통 시장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기대
이번 경진대회는 자카르타 내 20개 주요 시장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디지털 거래 시스템 도입 및 활용을 장려하여 나머지 133개 전통 시장에도 디지털화의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이번 경진대회가 은행들로 하여금 시장 상인들에게 디지털 금융 교육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효과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건전한 경쟁을 통한 시장 참여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카르타의 전통 시장들이 디지털 경제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거래의 다각적 효과… 범죄 예방, 투명성 증진, 재정 건전성 확보
프라모노 주지사는 디지털 거래의 장점을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안전성과 투명성 증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금 없는 거래가 확산되면 소매치기나 금품 갈취와 같은 범죄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며, “시민들이 현금을 소지하지 않게 되면 범죄의 표적이 될 확률 자체가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시장 디지털화가 자카르타 지방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주지사는 “모든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기록됨으로써 재무 보고의 불투명한 영역이 사라지고, 결과적으로 자카르타의 지방세 수입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디지털화를 통한 투명성 확보가 궁극적으로 지방 정부의 재정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중앙은행, 자카르타 디지털 거래 성장세 주목… MSME 부문이 성장 견인
이러한 자카르타의 디지털 전환 성과는 중앙은행의 통계로도 뒷받침된다.
리키 고잘리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부총재는 “자카르타의 디지털 거래 성장세는 매우 인상적이다”라며, “올해 거래 건수는 22억 건을 돌파하여 전년 대비 180%라는 기록적인 급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MSME) 부문이 이러한 놀라운 성장을 주도했으며, 지역별로는 남부 자카르타가 가장 활발한 디지털 거래 사용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주 정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시민 금융 생활 지원 지속
자카르타 주 정부는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및 금융감독청(OJK)과 긴밀히 협력하여 전통 시장을 포함한 도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의 중심지로서 더욱 굳건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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