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인도네시아와 원자력 첨단기술 협력 의지 표명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5.6.19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티노프스키 궁전

러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원자력 에너지 및 첨단기술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월 19일(목)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티노프스키 궁전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종료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인도네시아와의 원자력 분야 협력에 열려 있다”며,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프로젝트 실현은 물론, 보건과 농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부문까지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시티 개발, 인공지능(AI), 평화적 목적의 우주 활용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전략 분야 협력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강화 및 국제사회에서의 공조도 논의됐다.

푸틴 대통령은 “자카르타 러시아 과학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최근 6년간 꾸준히 열리고 있다”며, 양국 국민 간 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프라보워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러시아 국빈 방문에서 러시아의 인도네시아 BRICS 정회원 가입 신속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러시아가 인도네시아 여러 주요 도시에 직항 항공편을 추가로 개설할 수 있게 될 기회가 논의됐으며,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의 러시아 유학을 위한 정부 장학금 확대 의지도 밝혔다.

양국 정상은 모든 국가의 주권 보호와 세계 평화 증진의 중요성,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의 지속적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내년은 인도네시아와 러시아가 수교 75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은 앞으로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미래지향적 관계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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