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도네시아 국제 할랄 페스티벌 개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

BPJPH, 산업계 및 영세·소상공인 참여 독려… “남은 부스 활용해 할랄 제품 알려야”

인도네시아 종교부 산하 할랄제품보장청(BPJPH)이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자카르타 국제 컨벤션 센터(JICC)에서 열리는 ‘2025 인도네시아 국제 할랄 페스티벌(Indonesia International Halal Festival, IIHF)’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BPJPH는 이번 행사가 인도네시아 할랄 산업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아흐마드 하이칼 하산 BPJPH 청장은 16일(월) 공식 성명을 통해 “IIHF는 역동적이고 포용적인 할랄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적인 축제”라며 “대기업부터 영세·소상공인(UMK)까지 모든 기업이 이번 기회를 활용해 자사 제품을 전 세계에 선보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를 위한 할랄(Halal for Everyone)’이라는 가치를 강조하며, 아직 남아있는 부스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행사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할랄 인증을 받은 수십 개의 대·중·소·영세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식품, 화장품, 의약품, 패션 등 다채로운 할랄 제품이 전시되어 인도네시아 할랄 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PH 무투 하르모니 인터내셔널, LPPOM, ID 서베이 등 주요 할랄 검사기관(LPH)과 LP3H ESQ 등 할랄제품절차동반기관(LP3H)도 참여하여 할랄 인증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제적인 규모로 치러진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호주, 미국,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 등 여러 국가가 참가를 확정했으며, 인도네시아 최대 육류 유통·수입업체 중 하나인 PT 수리 누산타라 자야와 같은 주요 기업들도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칼 청장은 “우리가 국제 기업들을 초청했고, 그들이 긍정적으로 화답했다”며 “우리 기업인들이 이 기회를 놓친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IIHF가 단순한 국내 행사를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매칭의 장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방문객들은 할랄 제품 전시회 외에도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산업계 주요 인사 및 이슬람 학자와 함께하는 할랄 비즈니스 토크쇼 ▲유명 이슬람 강사의 강연 ▲무슬림 패션쇼 ▲국내 뮤지션들의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영세·소상공인을 위한 ‘1만 개 무료 할랄 인증서 발급’이다. 이는 할랄 인증 획득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사업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BPJPH는 할랄 인증이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IIHF를 통해 디나르스탠다드(DinarStandard)가 발표하는 ‘글로벌 이슬람 경제 지표(GIEI)’ 순위를 끌어올리고, ‘세계를 위한 인도네시아 할랄(Indonesia Halal for the World)’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목표다.

하이칼 청장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손잡고 인도네시아가 세계 할랄 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전체 일정은 인도네시아 국제 할랄 페스티벌 공식 웹사이트(halal-festival.id)에서 확인할 수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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