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관광청 “주변국 코로나19 급증에도 발리 관광객 방문 영향 미미”

인도네시아 보건부 경고 4월 아시아 관광객 16만 명 넘어… 방역 협력 강화

최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리 관광청(Dispar Bali)의 이 와얀 수마라자야 청장은 6월 4일(수)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발리 관광객 방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이어 “상황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기 위해 발리 주 보건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발리 관광청은 관광객 이동 제한 등 직접적인 조치 없이,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는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지침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경고하는 공문(SR.03.01/C/1422/2025호)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공문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XEC 및 JN.1 변이, 싱가포르에서는 LF.7 및 NB.1.8 변이(JN.1 하위 변이), 홍콩에서는 JN.1 변이, 말레이시아에서는 XEC 변이(JN.1 하위 변이)가 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 관광객의 발리 방문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마라자야 청장은 “발리 중앙통계청(BPS Bali)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월 한 달간 발리를 찾은 아시아 관광객은 16만 41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기간 항공 교통 데이터 분석 결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이 여전히 발리행 항공 교통량이 가장 많은 상위 3개국으로 기록됐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는 국가들로부터의 관광객 유입이 여전히 활발함을 시사한다.

발리 관광청은 “관광객들이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정부 지침을 지속적으로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관광 부문에 차질을 빚지 않으면서도 상황이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 있도록 검역 당국 및 보건 당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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