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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스탯츠(Goodstats) 인용, 내무부 자료 기반 분석
인도네시아 인구 중 O형 혈액형 보유자가 가장 많고, AB형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굿스탯츠(Goodstats)가 인용한 인도네시아 내무부 인구 및 민원 등록 총국(Dukcapil Kemendagri)의 최신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었다.
인간의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과 혈장 내 항체 유무에 따라 분류되며, ABO식과 Rhesus(Rh)식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분류 체계이다. 인도네시아 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BO식 혈액형 분포는 다음과 같이 집계되었다.
– O형: 1,802만 명 (최다)
– B형: 867만 명
– A형: 839만 명
– AB형: 334만 명 (최소)
이 통계는 현재까지 혈액형 정보가 등록된 인도네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2024년 말 기준으로, 2억 4,400만 명이 넘는 대다수 인도네시아 국민이 아직 인구 데이터 시스템에 자신의 혈액형 정보를 기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전체 인구 규모에 비해 혈액형 정보 등록 비율이 현저히 낮음을 시사한다.
ABO식 혈액형 시스템에서 각 혈액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A형은 A 항원과 B 항체를, B형은 B 항원과 A 항체를 가진다. AB형은 A와 B 항원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관련 항체가 없어 ‘보편적 수혈자’로 불린다.
반면, O형은 항원이 없는 대신 A와 B 항체를 모두 가지고 있어 ‘보편적 공혈자’로 알려져 있다. Rh식 시스템은 혈액형의 양성(+) 또는 음성(-) 여부를 결정하며, 이는 수혈 과정에서 중요한 고려 요소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정확한 주민 신원 정보 구축의 일환으로 혈액형 등록을 지속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혈액형 정보는 단순히 개인의 생물학적 특성을 넘어, 응급 수혈과 같은 의료적 목적뿐만 아니라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신원 확인 및 효과적인 응급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인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따라서 이번 통계는 인도네시아의 혈액형 분포 경향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직 기록되지 않은 방대한 인구의 혈액형 정보 확보가 시급함을 강조한다.
정부와 관련 기관의 지속적인 노력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보다 완전한 인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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