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제조업지수 PMI, ASEAN 최고치 경신 성장세 지속

S&P 글로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PMI)가 ASEAN 지역 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산업 부문의 견조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2월 인도네시아의 제조업 PMI는 53.6포인트로 집계되어, 전월 51.9포인트 대비 1.7포인트 상승하며 최근 11개월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성과는 ASEAN 회원국 중에서도 두드러진다. 필리핀은 51.0포인트로 2위를 차지했으나, 전월 52.3포인트에서 소폭 하락했다.

싱가포르는 50.7포인트로 3위에 올랐으며, 1월 49.9포인트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태국 역시 50.6포인트를 기록하며 1월 49.6포인트에서 상승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49.7포인트), 베트남(49.2포인트), 미얀마(48.5포인트) 등 일부 ASEAN 국가들은 여전히 50포인트 미만의 PMI를 기록하며 경기 수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오스, 캄보디아, 브루나이 다루살람, 동티모르에 대한 데이터는 이번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ASEAN 전체 제조업 PMI는 2025년 2월 51.5포인트를 기록하며 최근 7개월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월의 50.4포인트에서 상승한 수치이며, 2024년 초부터 시작된 지속적인 확장 추세를 반영한다. S&P 글로벌은 이번 상승세가 신규 주문 및 생산량 증가에 크게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요인은 최근 6~7개월 동안 더욱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주문량 증가와 긍정적인 성장 전망이 ASEAN 제조업체들의 산업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업들이 설비 투자와 고용 확대를 통해 운영 능력을 강화하도록 장려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ASEAN 지역의 제조업 부문은 향후 몇 달 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S&P 글로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제조업 PMI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과 기업들의 혁신 노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ASEAN 제조업 전반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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